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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300조 투자 의미?(feat. 반도체 공부 및 수혜주 정리!)

리치오빵 2023. 3. 18. 16:22

삼성전자가 용인시에 300조를 추가로 투자한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이미 P3(평택) 공장에 비메모리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는데요. 또다시 큰 금액으로 투자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이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이며 이와 관련된 비메모리 반도체의 밸류 체인(Value chain), 그리고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삼성전자의 300조 투자의 의미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평택에 40~50조 정도의 세계 최대 단일 공장이 있습니다. 파운드리 중심으로 이미 착공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여기가 삼성에서 말하는 초격자의 첫 발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단일 공장이 아니라 용인시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짓겠다는 겁니다. 2042년까지 비메모리 4~5개의 공장을 짓고 여기에 관련된 팹리스, 파운드리, 디자인하우스, OSAT 등 설비/투자 증가 하겠다고 했습니다.

 

 

용인에 파운드리 사업을 추가하면 기존 평택 공장, 미국 오스틴 공장 및 테일러 생산기지와 함께 파운드리 1위인 TSMC와의 생간 규모면에서는 비슷해질 전망입니다.  

 

 

현재 파운드리 시장 글로벌 1위는 TSMC, 2등이 삼성전자로 점유율이 각각 55% 및 18% 정도 됩니다. 하지만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TOP 10에 우리나라 기업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9개가 대만, 그리고 1개가 중국입니다.

 

 

팹리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설계(팹리스)가 경우도 미국의 회사들이 글로벌 점유율 80% 이상입니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투자하여 파운드리 및 설계(팹리스) 역시 최대 150개 유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삼성의 300조 투자의 의미는 파운드리에 집중함으로써 이에 밸류 체인인 팹리스, 디자인하우스 그리고 후공정인 OSAT 역시 같이 증설하여 TSMC를 따라잡겠다는 뜻입니다.

 

 

현재 국제 정세가 우리나라의 반도체가 애매한 상황입니다. 미국-중국의 갈등으로 인해 중간에서 난처한데요. 삼성은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고 한 발짝 더 도약하려고 하는 계획입니다.

 

 

2. 반도체 밸류 체인

 

반도체 밸류 체인에 관해 잠깐 공부해 보겠습니다. 반도체는 크게 보면 메모리 및 비메모리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단순 데이터를 입력 및 저장하는 기초적인 역할이 이에 속합니다. 데스트 탑 컴퓨터에 많이 들어가는 NAND 플래시, DRAM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비메모리 반도체>

데이터 입력 및 저장과 더불어 스스로 연산 및 계산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증시적 측면에서 나누어보면 팹리스(설계), 디자인 하우스, 파운드리(생산) 그리고 OSAT가 이에 해당됩니다. 

 

 

팹리스(Fabless): 즉, 공장이 없고 설계만 하는 회사입니다. 컴퓨터의 소프트웨어에 해당합니다.

 

파운드리(Foundary): 팹리스와는 반대로 설계는 하지 않고 생산만 하는 회사입니다. 컴퓨터의 하드웨어에 해당하며, 팹리스와 공생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 하우스(Design house): 팹리스에서 만든 설계를 파운드리에서 100% 똑같이 할 수가 없습니다. 팹리스에서 만든 설계를 실수 없이 생산하도록 중간에서 조율 및 수정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 Test): 반도체 후공정이라고 합니다. 앞서의 단계를 거쳐 이미 만들어진 반도체를 결합 및 성능 테스트 하는 것을 말합니다. 

 

 

반도체는 이런 밸류 체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서로서로 공생관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해서 어느 한쪽이 성장하면 다 같이 동반 성장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특히나 디자인 하우스의 경우 7 나노 이하의 미세 공정에서는 팹리스 및 파운드리 회사 중간에서 수정 작업 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기존의 성장세 보다 성장률이 조금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비모메리는 TSMC가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향후 메모리보다는 비메모리 반도체가 시장점유율 70%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최근 반도체 기업들은 비메모리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이고, 삼성 또한 300조 중 대부분이 파운드리에 투자하면서 세계 1등인 TSMC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해석하면 되겠습니다.

 

 

3. 반도체 수혜주 및 투자 팁

 

이제 삼성이 왜 이렇게 반도체에 투자하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되실 겁니다. 결국에는 TSMC와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이며, 메모리뿐 아니라 비메모리 분야에도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진짜 수혜주는 비메모리 및 상기 밸류 체인에 해당하는 종목이 되겠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수혜주>

구분 수혜 예상 종목 참고 사항
팹리스
(Fabless)
LX세미콘, 칩스앤미디어, 넥스트칩, 어보브반도체, 제주반도체 LX는 LG향 많음. 
파운드리
(Foundary)
에스엔앤스텍, 에프에스티 에스엔에스텍이 양산이 더 많음
디자인 하우스
(Design house)
에이디테크놀로지, 알파홀딩스, 코아시아, 가온칩스,  알파홀딩스는 시총 300억(환기종목),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삼성 인수 루머 있음.
OSAT
(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 Test)
하나마이크론, 네패스, 두산테스나, 엘비세미콘  

 

 

<투자 팁>

현재 삼성 300조 투자 소식에 반도체 전반적으로 모두 조금 상승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반도체 업황이 다운 사이클입니다. 아직 금리 인상 중이며 최근 은행 리스크로 인해 또 다른 악재를 맞이하고 있죠.

 

 

이렇게 복잡하고 불안한 장세에서 장기 투자자라면 무조건 실적을 봐야 합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임에도 실적 방어를 잘하고 있고, 향후 반도체 업황이 좋아질 때 실적 성장이 확보된 종목 위주로 투자를 하는 것이 더 좋겠지요.

 

 

그리고 종목 별로 실적 및 다른 이슈도 공부해야 합니다. 에이디테크놀로지 및 가온칩스는 최근 AI 관련주로 많이 상승을 했죠. 이런 식으로 종목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언급된 종목은 투자의 권유 및 주가상승을 보장하지 않으니 이 점도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