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5월 FOMC 체크 해야 할 두 가지 사항은?(제롬 파월의 입장이 중요!)

리치오빵 2023. 5. 3. 17:21

우리나라 시간으로 04일  03:00시 FOMC가 열립니다. 금리 인상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회의라 더욱더 귀추가 주목이 되고 있는데요. 여기서 꼭 체크해야 할 두 가지 사항만 간단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25BP 인상 여부

 

 

현재 FED Watch에서는 이미 90% 정도 25bp 확정이라고 나옵니다. 하루 앞두고 90%에 육박하다는 것은 이미 확정이라고 봐도 무방 합니다. 며 칠전부터 대중 심리 또한 여기에 맞추어져 있었죠.

 

 

문제는 만약 금리인상이 이런 시장의 기대와 다를 경우입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죠. 

 

 

- 0bp 금리인상

- 50bp 금리인상

 

 

각각의 경우 및 시장 전망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금리 동결 할 경우(0 bp 인상)

 

만일 금리 인상을 하지 않는다면, 이는 아마도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완화되고 있다는 FED의 해석 일 테고, 동시에 최근 FRC 은행의 파산과도 연관이 있겠지요.

 

 

2월 이후 실리콘 밸리 은행을 비롯하여 몇몇 은행이 이미 파산 및 인수 합병이 되었습니다. 이후 지방 소규모 은행의 리스크가 잠잠했으나 어제 FRC가 파산됨으로써, 또 한 번 이슈가 터지고 말았죠.

 

 

이에 다른 중소은행 역시 위험하다는 시장의 심리 및 은행 대출 축소 등으로 인한 긴축이 이미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다시 금리를 25bp 인상한다는 것은 급진적인 경제 위축 국면으로 갈 수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내일 새벽 혹시나 금리를 동결한다면, 이런 시장 분위기로 미국 3대 지수는 경제침체에 대한 공포 심리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투자 심리 또한 다소 안전한 자산인 국채, 금, 생활 필수재 쪽을 money move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 빅 스텝(50bp 인상)

 

금리 동결과 반대입니다. 이런 은행 사태가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아직 인플레이션이 높아 긴축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FED의 해석 이겠지요.

 

 

최근 EU에서도 에너지 및 음식 관련 인플레이션이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발표된 EU 지수를 보면 최근 러시아 농수산물 수출 제재 문제로 다시 음식값이 뛰어올랐습니다. 

 

 

호주 역시 저번에 금리 동결 했으나, 어제 25bp 인상을 했습니다. 이런 유럽의 인플레이션은 미국까지 영향을 미칠 수가 있죠. 특히나 음식 및 에너지는 Headline CPI에 포함입니다. 

 

 

5월부터 러시아 및 OPEC+ 가 기름을 하루에 160만 배럴 감산 하고 있습니다. 이 것 또한 에너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런 점을 FED는 미리 예상하고 빅 스텝(50bp) 한다고 해석을 하면 되겠습니다.

 

 

만일 이렇게 되면, 또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된다는 심리에 증시는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 금리 동결 및 50bp 인상 모두 증시에는 좋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현재까지는 기존과 같이 25bp로 진행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금리동결 및 50bp는 너무나 급진적인 선택이라는 것이 중론이기 때문입니다.  

 

 

2. FOMC 이후 제롬 파월의 연설

 

FOMC 이후 파월은 항상 연설이 있습니다. 기자들과도 간단히 Q&A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여기서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증시는 또 변동성이 심할 것입니다. 하기의 두 가지 포인트가 핵심입니다.

 

 

● 금리 인상 멈추는 시기(금리 동결이 언제부터냐?)

 

파월이 금리를 언제 동결하는지에 대한 언급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올해 최종 금리 목표치가 5.0 ~ 5.25%, 즉, 한 번만 더 25bp를 올린다면 5.25%로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죠.

 

 

이렇기 때문에 현재 투자 심리 또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기대를 하는 것인데요. 과연 파월의 입에서 어떠한 발언이 나오는지가 중요합니다.

 

 

혹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혹은 "인플레이션 완화가 더디다." 등등의 발언이 나온다면 증시에는 악재로 받아들일 가능성 매우 높습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이 있다면 또 증시는 환호할 것이며, 며칠간 증시는 좋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금리 인하 시작 시기

 

금리인하에 대한 시기에 대한 언급도 주목할 만합니다. 현재 시장의 기대는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초 중으로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에 맞게 파월 또한 이와 비슷한 발언은 한다면 불확실성 제거로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높은 금리 수준을 오랫동안 지속 유지한다는 발언 및 강한 어조로 말은 한다면 이는 또 악재가 되겠지요. 파월은 언제나 그렇듯 정확하게 말을 하지 않습니다. 항상 미묘하게 언급을 하는데요. 이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단어 하나하나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시장이 곧 정답이니까요. 

 

 


 

이상으로 5월 FOMC에 체크해야 할 사항 정리 해 드렸습니다. 결론적으로 금리인상의 폭과 이후 제롬 파월이 어떠한 발언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현재 분위기는 25bp 인상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므로, 이후 제롬 파월이 증시 친화적 발언을 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리고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역시 체크하면서 내일 우리나라 증시 준비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