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반도체 '치킨게임'.. 그 내막은??

리치오빵 2022. 10. 28. 22:33

반도체 '치킨게임' 시작?? 그 내막을 알아보자.



반도체 치킨게임이 시작되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는데요. 최근 좋은 흐름이었는데 갑자기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과연 그 내막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IT 섹터는 최근 외인 및 기관도 들어오는 등의 수급이 좋았었는데요.


그러나 이 기사로 인해 다시 'winter is coming'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으며 이게 반도체 업황에 악재라고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꼭 그렇지가 않습니다. 금리인상 시기, 경기침체를 대비해 나라마다 기업마다 긴축을 실시할 수밖에 없고, 삼성전자 역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지난 9월 말 경기 침체를 이미 예상한 키옥시아,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등은 내년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미리 선언했습니다. 바로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하락을 예상한 것입니다.


즉, 신규 생산을 줄이고 남아 있는 재고만으로 사용한다는 뜻이고 이후 공급이 줄어들면 다시 DRAM 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기대한 것이죠. 그들만의 전략인 것이죠.


그러나 삼성전자는 반대로 생산량을 줄이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겠다고 합니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생산원가 차이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세계 1등이고 생산 원가가 가장 저렴합니다.


삼성전자는 다른 경쟁사와 품질은 비슷하지만 원가가 더 저렴하기 때문에 공급을 더 늘려 DRAM 소비자 가격을 다운시키면, 원가가 더 비싼 경쟁사들을 이길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차후 원가가 비싼 기업부터 어려워질 것이고 가장 저렴한 회사인 삼성전자만 나중에 살아남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경쟁으로 우위를 점한 다음 다시 공급을 줄여서 DRAM 가격을 상승시키고자 하는 게 삼성전자의 목표입니다.


이 것이 치킨게임이고 이렇게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게 이재용 회장이 말한 '초격차'의 핵심입니다. 이미 세계 시장 점유율 50%가 넘는데 타 경쟁사와 더 크게 벌리겠다는 목표입니다.


어제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연설에서 이 말을 하자마자 SK하이닉스가 급락을 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결국 삼성전자가 메모리 시장에서는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것이죠.


향후 경쟁사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는 또 두고 봐야겠습니다만, 삼성전자가 많이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죠.


이상 반도체 치킨게임 및 그 내막을 알아보았습니다.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