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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도체에 수급이 몰리는 이유는??

리치오빵 2022. 10. 6. 08:00

최근 반도체에 수급이 몰리는 이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제 가나요?



요 며칠간 지수가 반등하면서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등의 반도체, IT섹터에 외인의 수급이 많이 몰리면서 지수의 반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반도체 및 IT 섹터에 수급이 몰리는 이유 및 배경에 대해 공부해보겠습니다.


며칠 전 마이크론 실적이 나왔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및 마이크론이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만 2년 가까이 전쟁 및 공급 병목, 미중 갈등 등의 제일 피해를 본 섹터가 바로 반도체, IT입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지수 및 마이크론의 실적이 나오면서 이미 매를 한 번에 다 맞아버렸죠. 떨어질 때로 떨어진 반도체 업황의 전망 및 최근 주가를 보면 더 떨어질 지하도 이제 없다는 게 공론입니다.


마이크론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왔죠. 그리고 가이던스 역시 대폭 하향을 했습니다.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는데 악재가 또 터진 것이죠.


이에 그간 재고가 너무 쌓여서 향후 계획된 투자 규모를 50% 줄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12월부터 5% 감산에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낸드 플래시 역시 232단 로드맵 속도를 늦추겠다고 언급도 하였습니다.


NAND를 만드는 일본 기업 키옥시아 역시 경기침체에 대한 대비책으로 마이크론과 같이 10월부터 생산량 30%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했죠.


그뿐 아니라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역시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감산을 한다고 발표를 했죠.


5%가 작아 보이지만 반도체는 경기 민감주에 속해 5% 감산으로 가격을 50%까지 변동시킬 수 있는 업종입니다. 그만큼 수요 탄력성이 큰 섹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이 공급과 수요의 측면에서 설명이 가능하겠습니다. 경기침체를 대비한 수요 감소를 공급 측에서 조절을 하니 자연스레 반도체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 외에도 삼성의 ARM 인수 관련 이슈 및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소재 '네온' 국산화 뉴스 등등이 부가적으로 반도체 섹터를 상승하게 한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섹터에 주포인 외인이 들어왔다는 점은 매집으로 저는 보입니다.


기존에는 반도체 업황 반등이 인텔의 DDR5 신제품 '사파이어 래피즈'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DDR 시장은 인텔의 점유율이 높아 이 신제품을 필두로 반도체 업황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했었습니다.


특히나 서버의 시장은 PC 및 노트북 시장보다 두 세배 이상으로 큰 시장이라 기대를 했었는데요. 하지만 예상치 못한 러시아의 이슈 및 깊은 반도체 업황 둔화로 벌써 두 번씩이나 연기를 하였죠.


하여 불과 몇 주전 있었던 '인텔 이노베이션 2022' 행사에서도 그다지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인텔이 다소 주춤하고 있는 사이 경쟁사인 AMD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PC 및 서버를 지원하는 DDR5 칩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인텔도 서버 쪽에서 많이 발전을 하는 모습입니다.


이미 점유율 10%를 넘기고 있으며 곧 신제품 서버용 DDR5 '제노아'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이는 인텔과 달리 정상 스케줄에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경쟁인 '사파이어 래피즈' 보다 먼저 출시해서 시장 선점을 하겠다는 계획인 듯합니다.


이런 두 회사의 경쟁과 맞물려 DDR5의 모멘텀으로 반도체, IT 섹터를 부양할 수 있는 트리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DDR5가 나온다면 사실 소재, 부품, 장비 쪽에서는 크게 수혜를 받지 못합니다만 섹터 자체가 워낙 저평가 구간이라 반도체 및 IT, 전자기기 등 관련 섹터 전부 한 번에 크게 오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늘의 경우는 대형주 위주로 수급이 몰린 모습이지만 코스닥 소, 부, 장에게도 조금씩 수급이 쏠린 모습입니다.


실제 코스피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전자기기가 이끌었어며 코스닥은 시총 상위주인 게임주가 다 몰락했으나 그나마 반도체 및 IT 소재, 부품, 장비 관련이 많이 선방해 주었습니다.


향후 이 섹터로 수급이 지속될지 눈여겨볼 필요 있겠습니다.


결국 공급이 감소하고 가격이 오른다면 그간 문제가 되었던 DRAM 가격 또한 반등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사실 반도체 시장의 바로미터가 DRAM(DXI 지표) 가격이죠.


현재 바닥을 치고 있는 모습인데 며칠 사이로 반등할 가능성 매우 높습니다. 기술적 분석으로도 증시 및 반도체 지수가 외바닥이고 쌍바닥 형성 후 올릴 가능성 매우 높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반도체 및 IT 관련 시장은 바닥은 나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역시 바닥을 거의 찍었다고 볼 수 있으며 공급 대폭 감소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올라가는데 주가가 오르지 않을 수가 없죠.


그러나 한 번에 바로 급등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횡보하는 흐름이 당분간 연출되다가 연준의 스탠스 및 대외 뉴스에 따라 다소 타이임을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도체는 4차 산업의 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핸드폰, TV, 가전제품, 자동차 등등 안 쓰이는 분야가 없습니다.


향후 대외적인 여건만 완화된다면 제일 빨리 반등할 수 있는 섹터로 지금 너무나 저평가 구간이라고 보입니다.


실적 좋고 성장성도 좋은데 PER가 6~7 정도인 종목이 너무나도 많죠. 앞서 말씀드린 DDR5 관련 역시 좋은 투자 타이밍이지 않을까 봅니다. 종목 관련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설명하겠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최근 반도체 및 IT섹터가 오르는 이유를 살펴보았고, 삼성 및 SK하이닉스에 며칠간 외인 수급이 많이 쏠린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