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테슬라 하락의 이유 3가지는?

리치오빵 2022. 10. 9. 15:42


테슬라 하락의 이유 3가지


최근 테슬라의 하락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불과 며칠 전 테슬라 및 애플의 주가가 경기침체를 결정한다라고 제가 글을 적었습니다만 최근 테슬라가 지속 하락을, 그것도 큰 폭으로 하락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 나스닥 하락 대비 잘 견뎠지만 최근의 흐름만 보면 거의 동조화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이유 3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3분기 인도량 하락

저번 주 3분기 인도량 발표가 있었습니다. 3분기 차량 생산은 36만 5천대인데 인도량은 34만 3천대로 약 2만 2천대 가량 인도가 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3분기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해석입니다.


2분기 인도량인 25만 8천대에 비해 증가했고 기가 팩토리 생산능력을 증가 함에 따라 점점 인도량도 점점 증가한다는 게 공론인지만 지금 시장의 해석은 그렇지가 않은 듯합니다.


경기침체를 내년까지 예상하고 있어 인도량이 다음 분기로 넘어갈지도 확실치가 않는 상황이라 악재로 받아들이는 듯합니다.


그리고 배송비 증가 또한 매출 감소의 우려 사항입니다. 인도하지 못한 물량을 다음 분기에는 배로 이동하게 되는데 최근 배송비 및 내륙운송비 또한 인플레이션으로 많이 올랐죠.


해서 남은 인도한 물량을 다 배송한다 하더라도 이에 따르는 배송비의 부담이 더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영업익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다음 분기 생산량과 인도량 차이가 얼마인지, 그리고 이번의 인도량 미스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지켜봐야겠지만 글로벌 증시 상황 상 당분간 쉽지는 않을 듯합니다.

2. 기가 상하이 가동률 하락

기가 상하이 공장 업그레이드를 일전 실시하였고, 생산량을 대폭 증가했음에도 불구, 현재는 100% 풀가동하고 있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세 가지의 해석이 있습니다.


1) 미국의 중국 제재가 점점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의존도가 40~50% 되는 테슬라까지도 보복조치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미리 일론 머스크가 대비를 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입니다.


최근 반도체를 가장 많이 제재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에 들어가는 MCU 및 DDI 및 소프트웨어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을 한 듯 싶습니다.


무턱대고 생산량을 계속 늘여봤자 무역제재로 못 팔게 된다면 재고만 쌓이게 되고 손실만 그만큼 커지니 이에 대한 방지 차원에서 생산 가동률을 줄인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2) 그리고 중국 경기가 부동산 붕괴로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전기차 수요 또한 감소 우려가 있을 테지요. 실제 최근 BYD 및 CATL 등 중국 전기차 관련 주가가 점점 하락 추세에 있습니다.


미국의 압박이 심해짐에 따라 주포들도 최근 중국 주식에서 많이 이탈을 하였고 이런 중국 내부 경기침체 및 전기차 판매량 축소도 고려를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위안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차손도 생각을 했을 수 있겠습니다. 달러 강세에 따른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니 영업익이 떨어지는 것도 고려를 했을 듯합니다.


차 한대당 3~5% 정도의 손실을 보는 정도라고 하니 이런 부분도 무시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이런 세 가지 이유로 수요가 하락할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기가 상하이 가동률을 줄이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3. 트위터 인수 리스크

최근 다시 트위터를 인수한다라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기존 주당 54 USD 정도에 인수를 원했다가 봇으로 인해 30% 가격 인하 시도 등등 매끄럽지 않게 흘러가다가 현재 소송까지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테슬라 주식이 최근 하락하니 다시 기존 가격인 주 당 54 USD 정도에 인수를 하겠다고 합니다. 전체 인수 비용이 440억 USD(63조 원)이 된다고 합니다.


깔끔하게 계약을 파기하면 내는 벌금이 10억 달러 정도니 인수하는 금액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 기존의 높은 가격으로 인수를 하려고 하고 인수 시, 테슬라 주식을 팔야 아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가 있어 이 역시 시장은 악재로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에 진심인 듯합니다. 아마도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및 SNS의 개인정보를 이용한 토털 플랫폼으로 갈 가능성도 있으며 AI와의 결합을 통한 뉴럴링크 관련에도 생각을 할 수가 있을 듯합니다.


기타 여러 가지 용도로 크게 보면 테슬라와 SNS의 결합이 좋을 순 있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기준으로 본다면 2분기에도 트위터 인수를 위해 테슬라 주식을 팔았으므로 이번에도 판다면 안 그래도 경기침체의 문제로 증시 자체가 하락하는 가운데 더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도 있다는 시장의 판단인 듯싶습니다.



이렇게 테슬라의 주식이 하락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결국 한 마디로 하면 금리인상 시기에 성장주에게는 큰 악재일 수밖에 없으며 특히나 지리적 리스크 및 미국의 중국 무역제재에 따른 어느 정도의 희생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는 테슬라 내부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전체 시장의 방향이며 경제 사이클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서 금리인상의 시기를 잘 버틴다면 테슬라의 주식은 오히려 더 큰 폭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투자의 판단은 각자의 기준대로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