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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전력 분석

리치오빵 2022. 10. 3. 11:54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전력 분석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불과 2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이 속한 H조 전력 분석을 간단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죽음의 조는 아지만 그래도 쉽지 않은 그룹 임에는 틀림없고, 1승이라도 하기가 까다로운 팀이라 각 팀 별로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한국

손흥민 보유국이기도 하고 최근 떠오르는 이탈리아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가 있습니다. 그리고 황희찬, 작은 정우영, 황인범, 이강인 등 해외파 리그가 꽤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벤투 호의 문제는 빌드업에만 신경 쓴 나머지 선수끼리의 조합 및 선수 기용 등에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특정 몇몇 선수가 컨디션이 안 좋거나 최근 경기력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 그리고 더 나은 선수의 초이스가 있음에도 불구 자기만의 고집을 4년 내내 보여주기도 했죠. 아시아 레벨을 떠나 월드컵은 우리나라보다 더 잘하는 팀들한테 이 고집이 얼마나 통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를 만났는데 가나를 제외하고 공격력은 최고 수준의 팀이라고 보입니다. 이런 팀들과 어떻게 경기 운영을 할지, 그리고 이번에 절실히 드러난 사이드 윙백 공격 시 뒷공간이 많이 열리는 문제를 보여줬는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 일 듯합니다. 그리고 수비도 김민재 말고는 안정적이라고는 하기 힘듭니다. 공격은 손흥민, 황희찬이 이끌 것으로 기대해 볼만 한데 수비가 제일 걱정입니다. 개인기 및 원투 패스 한방에 너무 많이 공간을 줍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황희조의 컨디션 난조이죠. 최근 리그도 이적했고 적응을 못하고 있는데 국가대표 경기도 최근 그다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평가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어떻게 작용할지도 두고 봐야겠습니다. 2018년 아시안 게임 때와는 현저히 차이가 나는 최근 황의조입니다. 황의조가 살아난다면 그래도 공격에서 시너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손흥민이라는 역습에 강한 선수를 가지고 있는데 과연 상대팀이 어떤 전술을 가지고 나올지도 관건이네요. 오히려 한국을 약체로 보고 공격 중심이라면 오히려 손흥민, 황희찬에게 공간 침투에 의한 역습의 기회가 있을 수 있고 이 점을 잘 살린다면 승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 상대가 보수적으로 나온다면 골 찬스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포르투갈 및 우루과이 상대 시 수비를 중점으로 한 역습 형태가 제일 좋아 보이며 가나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라 전반 초반부터 압박을 통한 운영도 나쁘지 않은 듯합니다. 가나가 두 번째 경기라 첫 번째 경기인 우루과이에게 대량 실점을 한다면 반드시 초반부터 닥치고 공격으로 하는 게 맞는 듯합니다. 

 

 

2. 포르투갈

개최국 카타르와 같이 1 포트에 속해있습니다. 산투스 감독의 기본 콘셉트가 수비적인 경기 운영 및 역습으로 호날두, 베르나르두 실바, 디오고 조타, 게데스, 무티뉴, 페르난데스 등등 개인기 좋고 발이 빠른 선수를 이용하는 전술이 A플랜입니다. 공격자원은 너무나 좋으나 수비에 먼저 중점을 두는 것이 오히려 우리에겐 부담일 수도 있겠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약팀이라 공격적으로 나올 때 뒷공간을 파고들 수 있는 찬스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몇 번 나오지 않는 찬스를 우리는 살려야겠습니다. 

 

하지만 감독 스타일상  4-2-3-1 전술로 수비형 미드필터 두 명을 두는 전술을 기본으로 사용합니다. 상황에 따라 4-1-4-1 또는 4-3-3으로 공격적으로 전향을 하는 팀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 수비성이 뛰어난 선수 교체로 경기 운영을 함으로써 너무 보수적인 전략이라고 자국 팬들에게 질책을 받기도 하고 있습니다. 이게 가장 문제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호날두의 사용입니다. 원래는 호날두는 왼쪽 측면입니다. 스타일 자체가 공간을 확보하고 치고 달리고 손흥민처럼 뒷공간을 이용하는 게 장점이지만 대신 호날두는 수비를 잘하지 않는 스타일이죠. 오히려 상대가 역습 및 전면 공격을 할 때 측면이 많이 열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죠. 산투스 감독은 월드컵 예선을 치르면서 이런 점을 보완하여 호날두를 스트라이커 자리로 이동했지만 문제는 호날두는 왼쪽 측면이 더 강점이 있는 자리라 스트라이커로서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죠. 골 에어리어 앞에서 등지는 플레이도 강하지 않고요. 이런 부분도 포르투갈은 고민거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디아구 조타 및 베르나르두 실바 등등 측면보다는 중앙으로 침투 패스 및 오픈 찬스를 만드는 스타일이라, 중앙에 호날두와 많이 겹쳐 효과적이지 않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좌, 우 윙백이 커버 플레이는 할 수 있지만 또다시 역습 시 공간이 많이 비어 실점 위기를 맞을 확률이 높다는 게 문제입니다. 

 

해서 이런 점을 보안하여 최근에는 4-3-1-2로 호날두, 조타 투 톱으로도 경기 운영을 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호날두는 원톱보다는 투톱 일 때 강점이 살아나고 공격 시 윙백을 올리고 수비도 조금 더 안정된 것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안정된 산투스 만의 플랜 A가 없다는 것은 숙제라고 보입니다. 그리고 한국을 상대로 공격적 일지 수비적일지, 이에 따라 달라지리라 봅니다.  제발 공격적으로 나와서 뒷 공간이 열리길 기대합니다. 

 

 

3. 우루과이

기존에 카바레스 감독이었습니다. 이 감독 역시 수비적인 전술입니다. 우루과이만 15년 정도 할 정도로 우루과이를 잘 이끌었으나 최근 경기력 난조로 경질되기도 했죠. 기존의 그의 전술적으로도 이미 알려졌기 최근 몇 년 동안은 세계무대에서 이렇다 할 성적은 없었습니다. 해서 최근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 최근 새로 부임 및 이끌고 있는 팀입니다.

 

이 감독은 4-4-2 포메이션이 기본 전략입니다. 이전 카바레스 감독과는 달리 공격에 좀 더 치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오른쪽 공경수 펠리스트리를 기용하면서 좋은 활약도 펼치고 있죠. 때에 따라 4-1-4-1을 쓰면서 토레이라, 벤탄크루, 발베르베 등등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를 중원에 두고 전방부터 압박축구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공격적 축구로 부임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막시 고메즈, 카바니, 수아레즈 이외 히메네즈, 고딘 등 좋은 수비수 역시 보유하고 있는 팀입니다. 하지만 새 감독 부임 이후 아직은 실험 단계라 전술적으로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는 팀이라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이란과의 A매치 데이 평가전에서 0:1로 패 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런 교훈을 삼아 벤치마킹을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첫 경기이기 때문에 무조건 수비 중심으로 가고 지더라도 대량실점은 무조건 막아야 하는 게 급 선무입니다. 

 

 

4. 가나

4 포트 내에서도 가장 전술 및 경기력이 안 좋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팀을 상대로 반드시 1승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토마스 파티, 아예우, 기안, 바바 등 유럽 빅클럽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가 많고 개개인 능력은 우리보다 한 수 위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우리는 제일 조심해야 되겠습니다. 특히나 아프리카 팀은 개인기와 유연성으로 상대를 한 번에 제치는 기술이 뛰어나고 특히나 한국 수비는 이런 부분에서 많은 약점으로 평가되어 왔죠. 동료 간 커버 플레이로 극복을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팀으로만 본다면 전술적으로 많이 부족하고 네이션스컵에서도 1무 2패로 탈락을 했습니다. 이후 감독이 경질당했고, 감독 대행으로 마지막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도 원정 골 우선제로 운 좋게 월드컵에 진출 한 팀입니다. FIFA  랭킹도 60위로 우리보다 훨씬 낮지만 국가대표 경기 3승 3패를 기록 중이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개인기나 기본기는 한국보다 한수 위이니 이런 부분은 매 순간 조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다른 두 팀보다 약한 팀이지만 쉽게 만만하게 볼 팀은 절대 아닙니다.   

 

이렇게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이 속한 H조 국가 별로 전력 분석을 해 보았습니다. 포르투갈, 우루과이는 무조건 수비 중심으로 해야 합니다. 특히 첫 경기 우루과이의 결과에 따라 이후 가나 및 포르투갈전에 어떻게 준비할지 카드가 달라질 수 있을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16강은 크게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만 가나는 잡고, 질 때는 지더라도 좋은 경기를 보여 주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