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금 강달러의 이유는?? 미 연준의 전략??

리치오빵 2022. 9. 29. 12:00

지금 강달러의 이유는??



최근 가장 관심사는 강달러입니다. 킹 달러라는 새로운 용어도 생길 만큼 달러 이외 모든 자산이 속된 말로 폭망 하는 수준입니다. 이렇게 강달러가 계속 가는 이유에 관해 저의 견해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달러는 기축통화


달러는 기축통화입니다. 2차 대전 이후 전 세계의 평화가 찾아오면서부터 미국이라는 나라가 세계의 패권을 죄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미국이라는 나라의 통화가 달러이기 때문에 세계 무역 및 각종 나라 간의 통화교환비율을 따질 때 역시 달러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역사 공부는 각자가 하시는 것으로 하고요.


최근 아시아, 유럽, 중국, 일본 등 세계경제의 중심이 되거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모든 나라의 통화가 지금 가치가 하락 중입니다. 쉽게 말해 강달러가 되는 이유는 코로나 때 달러를 많이 풀어서 그간 달러 가치가 너무 낮아진 것이 원인입니다.


당시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는데 유동성은 아주 풍부하니 전 세계의 돈이 위험자산으로 다들 쏠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주식, 부동산, 코인 등등으로 말이죠.


그러나 지금은 헬리콥터 머니라고 풀렸던 유동성을 다시 회수하는 시기입니다. 달러가 풀린 만큼 가치가 하락하고 긴축하는 만큼 가치가 상승하는 건 기본 경제의 원칙이죠. 바로 수요와 공급의 원칙입니다. 달러의 통화량이 사실 세계경제의 기본 원칙입니다. 세계경제의 기준이 될 수 있는 게 달러이고 바로 이 달러의 통화량에 따라 상대국의 경제 및 금융시장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이 있을 수 있겠죠. 통화량을 줄이니 달러 가치가 다시 상승하는 건 알겠는데 너무 심하게 달러만 오르고 나머지 자산은 다 죽어가는 상황이지 않느냐고요... 맞습니다. 통화바스켓(파운드, 위안화, 유로, 엔화, 달러)의 다른 통화 역시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죠. 이게 달러라는 기축통화의 힘입니다.


2. 대외 여건 및 세계정세


여기에는 미국과 중국 무역 갈등 및 러우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대외적 여건과 연결이 됩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통화량을 줄인다고 해서 상대국 통화가 이 정도까지 죽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자국우선주의 사상을 더 중요시 여기는 뉴 노멀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더 이상 2000년 초까지 중심이 되었던 세계는 하나라는 슬로건 하에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온 것이죠.


미국의 입장에서는 과거 100년 가까이 세계를 제패하고 금융이든 경제든 1등이었는데 중국 및 동맹국이 최근 몇 년 전부터 위협을 가하고 있죠. 특히나 코로나 이후 통화량이 풀려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니 중국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겁니다.


이미 그전부터 무역전쟁이 이미 시작되었고, 올해 역시 동맹에 가까운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를 공격했기에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을 무너트리거나 힘을 죽일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였던 것이죠.


반대로 미국도 여기에 대비를 해야겠지요. 해서 코로나가 어느 정도 진정되자마자 공급 병목으로 인한 인플레가 심해지니 금리를 강하게 올리면서 유동성을 죽여버리는 전략을 쓰는 것입니다. 상기 언급드린 것처럼, 유동성을 회수해야 다시 달러 가치가 올라가니깐요.


달러 가치가 오른다는 것은 상대국 통화가 죽는 거고요. 이렇게 미국은 방어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위안화도 죽이고 중국의 금융 및 경제에 타격을 주는 것이죠. 이런 복잡한 대외 여건 및 정세도 강달러에 기인하고 있는 것입니다.


3. 미국의 강달러 정책에 대한 의지


미국은 중국과의 협력을 탈피할 때까지 그리고 러시아의 에너지 의존도를 탈피할 때까지는 계속 강달러 정책을 유지할 것입니다. 예전 같으면 다른 나라들도 세계의 경찰 역할을 하며 지원했겠지만 이미 미국은 자국중심주의로 전환을 한 모습입니다.


그래서 파웰도 금리를 내년까지 인하 없이 4.5% ~ 4.75% 정도까지 쭉 유지하겠다는 강경책을 쓰는 것이고요. IRA 법안 및 쿼드, 파이브 아이즈 등 동맹도 같은 선상입니다. 우방국가 확보 및 세계 최고 기업을 미국으로 끌어 들어 미국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육안으로는 인플레를 낮추고자 경기침체를 감안하면서까지 고금리 정책 기조 유지하지만 실제 의도는 강달러를 유지함으로써 상대국(특히 중국)을 견제하면서 다시 미국의 위상을 되찾는 게 목적입니다.


4. 선거를 둘러싼 정치적 요소


여기에는 살짝 선거와 연관된 정치적인 것도 개입이 됩니다. 시진핑도 10월 당대회 곧 앞두고 있고, 미국 역시 11월 중간선거 바로 코 앞에 두고 있습니다. 시진핑이든 바이든이든 재선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입니다. 표를 얻기 가장 좋은 방법은 그리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기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정책입니다.


시진핑의 경우 그간 곪아왔던 부동산 정책을 탈피하여 시민 및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봉쇄하여 안전을 보호하려고 하고, '동수서산'을 통해 갈라졌던 좌, 우의 균형 잡힌 경제개발을 도모하는 등의 열정을 보여주고 있죠.


바이든 역시 나름대로 중국을 견제하면서, IRA 법안을 1년간 밀어붙이고 IPEF 등의 동맹으로 이를 탈피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강달러의 기조를 유지함으로 미국은 안전하고 아직 건제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경제와 정치는 이렇게 여러모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상으로 왜 최근 강달러가 더 심해지는지에 대한 이유에 대한 저의 견해를 적어보았습니다. 미국은 어떻게 해서든 달러를 통해 상대국을 견제하려고 하고 이후에는 가상화폐 및 CBDC를 통해 다시 세계 제패를 하려고 하고 세계질서를 다시 정립하고자 하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