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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폐지 시즌!!..관리 종목 피하는 법은??

리치오빵 2023. 2. 16. 12:00

2월도 어느덧 중반을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3월~4월은 모든 종목이 연간 보고서를 내야 하는 시기이자 모두가 두려워하는 상장 폐지 시즌입니다.
 
 
참고로 회사에 따라 결산일이 다를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12월이 결산일(Fiscal year)이므로 90일 이내에 작년 한 해 보고서를 내야 하는 법령에 따라 이 시기를 상폐시즌이라고 합니다.  
 
 
과연 상장사가 휴지조각이 되는 기준은 무엇이며, 조심해야 할 기업들이 어떤 기업인지 설명드리오니 매매에 참고 바랍니다. 지금부터라도 당분간 재무가 좋지 않은 종목의 매매는 자제하는 것이 제일 현명하겠습니다.
 
 

1. 관리종목 기준 및 Key Point

<관리 기준>

상장 폐지가 되기 전 먼저 관리 종목으로 구분이 됩니다. 재무가 문제가 있으니, 유예기간 동안 재무구조를 개선 해라는 일종의 경고입니다. 이에 어떤 조건이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 매출액 30억 or 50억 미달 기업(지주사는 연결)
- 4년 연속 영업 손실 기업(지주사는 연결)
- 50% 이상 자본잠식 or 자본총계 10억 원 미만 기업
- 거래량이 월평균 유동 주식수의 1% 미만
- 3개 연도 중 2개 연도 세전계속사업이익의 적자가 자본 총계의 50% 이상
- 시가총액 40억 원 미만이 30일 지속
 
 
상기의 조건입니다. 사실 말 자체가 어렵고 하나하나 다 디테일하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회사가 돈을 제대로 벌고 있고, 반기/분기 보고서 등 의무공시를 제대로 잘하고 있는지 확인한다면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Key Point>

이런 의미에서 매출액, 영업 적자, 자본잠식(최초 투자금액 대비 부채 or 적자 비율이 50% 이상) 이 세 가지만 중점적으로 체크하셔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본업이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이고,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사업의 매출이 90% 및 바이오 사업이 10%라면, 이 회사의 핵심은 반도체입니다.
 
 
나머지 10%는 바이오 사업을 아무리 노력해도 매출이 크지 않고 성장 동력이 없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바이오 사업은 이 회사에서 무시해도 되는 사업입니다. 당연히 반도체에 집중하고 여기 성장을 보고 투자해야겠지요.
 
 
이렇기 때문에 회사의 본질(fundamental)이 어디에 있는지, 어느 사업부에서 매출이 많이 발생하는지 그리고 이 사업부가 지속 성장 가능한지 등등을 보는 것이 투자의 핵심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회사의 매출구조가 어떻게 되는지 파악하고, 주 사업부 매출이 적자 이거나 지속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면 매매에 적합한 종목이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2. 이런 종목을 피해기 위해서는?

 
이런 종목의 90% 이상이 실적 문제입니다. 즉, 돈을 제대로 벌지 못하는 기업이라는 뜻입니다. 이런 이유로 보고서를 늦게 내거나, 분식회계 등의 장난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식 매수하기 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할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시가총액 1000억 원 이상>

시가 총액이 1000억 원 미만이라는 것은 자본이 넉넉하지가 않다는 뜻입니다. 부채가 많을 확률이 매우 높으며, 매출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종목은 특정 테마에 엮여, 기사 및 이슈에 의해 급, 등락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즉, 투자하기에 적합한 종목은 아니라는 뜻이겠지요. 개인적으로 시가총액 2000억 미만은 매매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매출액(분기/년)이 지속 흑자>

매출액이 매 분기 및 매 년 흑자가 나는지만 살펴보아도 대략적인 재무를 알 수가 있습니다. 기업정보에서 적자가 많다면 매수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간혹 조선업과 같이 기업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경제 사이클 때문에 업황 자체의 악재로 매출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섹터 별, 종목 별 모두 내용은 다르므로 매출감소 이유를 잘 파악하셔야 합니다.
 
 

<영업이익(분기/년) 지속 흑자>

사실은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더 중요하죠. 실질적으로 그 기업의 수익은 영업익으로 판단을 합니다. 하여 이 부분도 분기 및 매년 영업익이 발생하고 있다면 안정적이라고 봐도 무방 합니다.
 
 
매출액과 마찬가지로 매 분기 혹은 매 년 증가 추세라면 아주 좋은 종목입니다. 그렇지 않고 갈수록 영업익이 하락하거나 지속 적자라면 매매에 조심할 필요가 있겠지요.
 
 

<유보율/부채비율(%)>

유보율이란 현재 현금성 자산이 얼마나 있는지를 나타내며, 부채는 말 그대로 빌린 돈을 말합니다. 대략 유보율 : 부채비율이 1000 : 150이라면 양호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즉, 유보율은 1000% 인데 부채비율은 150% 정도 수준에서는 재무는 문제가 없다고 인식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유보율은 높을수록 좋고, 부채비율은 낮을수록 재무가 좋은 것입니다.
 
 
참고로 아무리 유보율이 좋아도 부채 비율이 200% 넘어가는 회사는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기술적 분석>

기술적 분석으로도 피해야 할 종목을 사전에 거를 수 있습니다. 재무가 좋지 않거나 위험한 종목은 년 초부터 회사 지분 보유가 많은 내부자들이 일반적으로 미리 조금씩 물량을 파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특히 연말 및 연초에 대주주 물량의 매도가 많은 종목은 피해야 합니다. 이미 관리 대상으로 포함될 것을 알고 빠지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20일 이동평균선은 1년 동안의 주가의 평균 가격입니다. 주가가 이 라인을 돌파하지 못하고 밑에 있는 종목 또한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나 최근 몇 달간 흐름이 상승추세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면 더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목균형표의 구름대 하기에 있는 종목 또한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위험한 종목에 수급이 몰릴 수가 없기 때문에 절대 이 구름대를 돌파할 수 없습니다.
 
 
상기의 조건을 가진 종목은 대주주 및 주포 세력들이 이미 물량이 빠진 것으로 간주됩니다. 그러므로 절대로 매수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혹시 보유종목 중 재무도 좋지 않고, 차트도 이런 흐름이 보인다면 의심을 해 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이런 흐름을 가진 종목 모두가 위험한 건 아닙니다만, 소액으로 투자되어 있다면 조금이라도 매도를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손실 가능성을 미리 줄이는 것 또한 투자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렇게 상장 폐지 시즌 맞이하여, 관리 대상이 되는 조건 및 이런 위험한 종목을 피하기 위한 tip까지 언급드렸습니다. 봄 시즌에는 조금 더 보수적인 매매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강조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