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향 후 증시의 향방은 "고용 지표"에 달렸다?(feat. 실업률)

리치오빵 2023. 2. 4. 16:03

일전에 증시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고용지표 및 실업률에 달려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도 관련하여 중요한 지표가 두 가지가 나왔습니다.

 

 

이 지표가 과연 무엇이며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향후 우리가 어떤 지표에 관심을 가지고 증시에 적용해야 하는지까지 언급드리겠습니다. 

 

 

1. 비 농업 고용지표(Nonfarm Payrolls)

<12월 비 농업 고용지표>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새벽 비농업 일자리 수가 발표가 되었습니다. 51.1만 개로 예상치인 18.8만 개를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가 나와서 시장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12월의 26만 개 대비하더라도 거의 두 배가 가까운 수치로 나왔고, 고용시장이 아직은 너무나 탄탄하다고 해석이 되어, 증시를 하락시키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51.7만 개는 작년 7월 이후 최대 숫자이며 최근 빅테크 및 기술주의 layoff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 전체 고용지표는 너무나 잘 나오고 있어 3월의 금리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는 데이터 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8개월째 전망치 보다 높게 나오고 있다는 것도 눈여겨볼 만한 점입니다. 이번 역시 제일 높게 잡은 기관이 시티그룹 및 골드만 삭스로으로 30 ~ 30.5만 명 정도였습니다.

 

 

<일자리 분야 별 증가>

기본적으로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 가장 눈에 띄게 증가하였습니다. 서비스 일자리는 작년 말부터 임금 상승이 둔화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도 이번 데이터에 반영이 되었다고 봅니다.

 

 

서비스 분야 중에서도 어느 직종이 증가했는지 구체적으로 보겠습니다.

 

● 레저 및 접대: 128,000명 증가

● 교육 및 헬스: 105,000명 증가

● 비즈니스 서비스: 82,000명 증가

● 정부: 74,000명 증가

● 소매: 30,100명 증가

● 건설: 25,000명 증가

● 제조: 19,000명 증가

 

상기와 같이 레저 및 접대, 교육 및 헬스 등의 단순 업종의 증가폭이 제일 컸습니다. 이런 단순 노동은 일반적으로 멕시코 및 남미 이민자들이 기존 많이 했으나, 바뀐 일자리 정책으로 일자리가 많이 비었다고 해석이 가능하겠습니다.

 

 

2. 실업률 발표

어제 동시에 실업률도 발표가 되었습니다. 3.4%가 발표가 되었는데요. 이는 기존 예상치인 3.6% 보다 낮은 수치이며, 12월 데이터인 3.5%보다도 더 낮은 수치입니다.

 

 

이 수치는 1969년 이후 최저치이며, 역시나 고용은 너무나 활발하다는 해석이 가능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부분까지 증시에 반영이 되어 막판 지수가 하락했습니다.

 

 

3. 월가 전문가들의 해석

저번 주 채용공고(JOLT) 역시 예상보다 많이 나왔으며, 이번의 비농업 일자리 건수 역시 컨센서스보다 대폭 증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실업 지표 역시 상당히 안정적으로 나왔습니다.

 

 

여러 지표를 종합하면 노동시장은 굉장히 tight 함을 다시 확인시켜 주는 자료라고 생각되는데요. 이를 두고 전문가마다 의견을 달리 합니다. 몇몇의 자료를 드리겠습니다.

 

 

<토마스 코스터그>

픽텟 운용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그는 이를 두고 "최소 두 번 정도 25bp 금리인상으르 해야 한다. 3월은 50bp도 가능하다"는 해석을 했습니다.

 

<데릭 탱>

LH마이어 이코노미스트인 그는 "FED가 다시 더 매파적으로 돌아설 것이다. 최종금리 5.1% 이상 인상을 해야 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조나단 밀라>

바클레이즈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그는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지표다. 향 후 더 높게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제프리 로젠버그>

블랙록 수석 전략가인 그는 "고용 둔화 시그널 없다고 파월이 계속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이 의미를 이해 못 하고 있으며 해석을 마음대로 하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즉, 전문가들의 생각은 대체적으로 아직 고용지표가 원활하기 때문에 금리인상을 더 해야 하고, 지금 오르고 있는 증시는 단순 반등 효과 일 뿐이며 경제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4. 향후 전망은?

이 전부터 FED의 생각과 증시가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1월의 효과가 이미 지나가는 시기이며, 지금은 또 중요한 실적 시즌입니다.

 

 

하기 1월 증시 상승원인에 대한 글도 참고 바랍니다.

 

1월 증시 상승의 원인은?

 

 

어제 새벽 발표 된 아마존, 애플, 알파벳(구글)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이에 증시가 하락했으며 오늘의 비농업 고용건수 및 실업률 또한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결국은 이런 지표 하나하나를 더 중요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1월의 효과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결국 FED는 기존 스탠스와 같이 고용지표를 떨어뜨리고, 실업률 4% 이상 높이는데 포커스를 맞출 것입니다.

 

 

고용지표의 하락이 결국 실업률 증가로 수렴이 될 것입니다. 모든 고용지표는 후행 지표 이므로 이 시점에서 연중도 본격적인 Pivot 발언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핵심은 실업률 4% 이상 증가가 되는지가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고용지표가 증시에 중요한 이유 및 향후 우리가 지켜봐야 할 중요한 지표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