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2월 1일 FOMC에서 눈 여겨 봐야 할 것은?(feat. 제롬 파월의 연설을 주목!)

리치오빵 2023. 1. 31. 11:50

02월 01일(수, 한국시간 02일 목요일 새벽) 올해 처음 FOMC 회의가 있습니다. 이미 25BP 인상을 할 것이라고 FED Watch가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금리인상에 대한 공포는 없어도 될 듯합니다. 이미 이번 회의에서 25BP는 99% 이상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후 제롬 파원 연준 의장이 연설이 있습니다.


여기서 어떤 단어를 쓰느냐.. 그리고 어떤 뉘앙스를 주느냐에 따라 시장이 잠시 흔들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해서 어떤 말이 나와야 증시에 긍정적인지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연 내 금리인하에 대한 시사 여부


일전 제롬 파월은 "올해(2023년)는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다"라고  발언을 이미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1월만 본다면 이 말을 전혀 믿지 않고 있죠. 여러 지표들이 좋아지고 있고, 대외환경도 개선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도 금리동결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며, EU의 인플레이션도 안정화 국면, 그리고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인해 강달러도 지속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역시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아주 매파적이었으며 경제침체는 무조건 올 수밖에 없다고 했지만, 최근 미국 침체 확률이 50%에서 30%로 하향하는 등 기조가 다소 바뀌고 있습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총재 및 다른 전문가들 역시 기존에는 더 강력한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고 하였으나, 최근 연착률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많이 완화된 모습입니다.


이번 FOMC 이후 파월이 혹시나 이런 분위기를 빌미로, "올해 금리인상도 고려하고 있다" 혹은 유사한 발언을 한다면 증시는 다시 환호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기존 본인의 스탠스를 PIVOT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 아주 강력한 신호로 작용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일전 2018년 미-중 무역 제재가 시작될 당시 비슷하게 증시가 흘러갔습니다.


당시에도 지금과 같이 금리인상 및 QT(양적 긴축, Quantitative Tapering)을 같이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증시가 급락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파월이 곧 금리인하를 실시하겠다는 발언 다음 날부터 몇 개월 동안 증시는 상승을 했습니다.


이번 FOMC에서도 이와 같은 발언이 나온다면 시장은 가장 강력한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만약이 이런 언급을 한다면 상승장의 초입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기존 파월의 성향상으로는 쉽게 꺼내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차 후 연설에서 이런 발언이 나온다면 그때부터 강력한 증시 상승 시그널이 될 수 있으니 계속 눈여겨봐야 합니다.


2. 3월 금리인상에 대한 언급 여부


현재는 이번 2월에 25BP 그리고 3월에 25BP 인상을 한 뒤 동결 한다는 컨센서스입니다. 이에 증시는 이미 선반영 되어 이제 더 이상 금리인상이 없다는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죠.


즉, 3월이 다가올수록 금리인상에 대한 공포는 없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이미 시장은 다 알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최근의 호재로 인해 파월이 "3월에는 금리인상 여부를 한번 고려해 보겠다" 정도의 멘트만 있어도 시장은 환호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3월 금리인상에 대해 언급이 없거나, 5월 이후에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뉘앙스를 풍긴다면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부분도 유심히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3. 연착륙/경기침체 완화 시사 여부


연준 및 파월 의장의 항상 매파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제임스 불라드 총리 및 기타 매파적이었던 연준 의원들이 몇몇 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하지만 파월만 아직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혹여나 연설에서 "연착륙(Soft landing)", "경기침체 완화" 등등 이런 덜 매마적인 단어가 나오는지도 관건입니다.


이런 완화적인 단어가 나온다면 시장은 호재로 받아들일 가능성 매우 높습니다. 그렇지 않고 기존과 같이 "경착륙(Hard landing)" 및 기존의 매파적인 스탠스가 유지되다면 증시는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겠습니다.




상기의 세 개가 이번 FOMC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부적인 요인은 이미 호재가 많이 있습니다. 악재가 해소 국면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1월 효과와 더불어 이번 달은 상승장이 되었던 거고요.


여기에 제롬 파월의 비둘기적(Dovish) 발언이 조금만 더 첨가된다면, 시장은 2월도 상승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이거나, 기존과 같이 매파적이라면 2월은 조정 장세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상으로 2월 FOMC 이후 증시가 상승하기 위해 제롬 파월이 어떠한 발언을 해야 하는지 체크해 보았습니다.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은 확실히 이제는 관심에서 많이 멀어졌으니, 제롬 파월의 스탠스 및 금리인하 시그널에 포커스를 맞추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