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감대가 많으면 무조건 좋다??(feat. 공감대의 위험성은?)

리치오빵 2023. 1. 30. 08:00

오늘은 공감대에 대한 얘기를 한번 해 볼까 합니다. 공감대를 잘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상대방 배려 잘하고, 이해심도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 또한 대부분의 경우 맞는 말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다른 관점에서도 설명을 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제 및 정치와도 연관이 될 수 있으며, 순전히 제 사견이므로 참고 정도만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공감대의 장점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동일 집단에 속한다는 겁니다. 무슨 일이나 현상에 있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속감 및 유대감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감정입니다.


그리고 일반 상식적인 것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은 나쁜 짓이다. 남에게 폭행을 하는 것은 나쁜 짓이다... 등등 우리가 굳이 증거를 대지 않아도 일반 상식선에서 다 아는 것들이죠.


이렇게 누가 법으로 정하지 않아도, 누구나 다 알 수 있기 때문에 행동을 할 때 이런 상식 선에 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것도 일종의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좋은 의미로는 사회에도 아주 좋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공감입니다. 서로 간의 마찰 없이 동질감을 느끼면서 서로 어우르게 하니까요.

2. 공감대의 단점


공감대의 단점은 이 것이 항상 옳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은 잘 못 된 행동이며, 폭력을 가한 것도 잘못된 행동이죠.


그러나 만일 훔친 사람이 A라는 사람이 먼저 비싼 고급차를 훔치고 도망간 상황에서, 나중에 복수심에 A의 집에 들어가 10만 원짜리 시계만 훔친 상황이라면...


그리고 폭행을 한 사람 역시 B라는 사람이 먼저 자기를 칼로 상해를 가해 병원에서 한 달간 누워 있다가 퇴원 후, B를 주먹으로 한 두대 정도 때린 상황이라면.. 이런 경우에는 해석 자체가 달라집니다.


앞, 뒤 맥락 없이 그냥 10만 원 훔친 사람, 그리고 주먹을 휘두를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겠지만 앞, 뒤 맥락을 다시 보면 충분히 그럴듯한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애초에는 10만 원 훔친 사람, 그리고 주먹으로 때린 사람이 나쁜 놈이지만 알고 보니 차를 훔친 사람과 칼로 상대를 위협한 사람이 더 나쁜 놈이 되는 것이지요. 공감대가 이쪽에서 저쪽으로 이동을 한 것입니다.


이런 부분이 바로 공감대의 위험한 부분입니다. 결국 어느 것을 보느냐에 따라 기준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공감대는 또 다른 말로 "집단지성"이라고 표현될 수 있습니다.


이 집단지성은 또 다수결과 연관성이 큽니다. 집단지성(다수결)이 항상 옳지는 않죠. 이것이 항상 맞다고 하려면 그 집단이 대체적으로 모두 지성을 가지고 올바른 판단을 할 능력이 있다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00명 중 90명은 무식하고 배운 것도 없는 사람이고, 10명은 상식과 지성을 갖춘 사람들이라면 과연 90명이 이끄는 다수결이 항상 옳다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소수인 10명의 의견 역시 항상 맞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더 좋은 결정을 내리는 데는 배운 10명의 지성이 90명의 무지의 집단보다 정답에 가까울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바로 다수결이란 이런 우를 범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집단지성이 항상 옳은 결정을 한다고는 볼 수 없으니까요.


정치적으로 연결되면 "우민정치"와 연결이 됩니다. 즉, 무식한 국민들을 호도 및 선동하여 정치권에서 이용하는 형태입니다. 예전 2000년 초의 베네수엘라가 아주 좋은 예라고 볼 수 있죠.


자기 나라가 기름이 난다는 이유 만으로 주변국가와 협력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알고도 방치하면서 자기의 인기에만 신경을 쓴 대통령이 있었습니다.


선거에서 지지를 받기 위해 국민들에게 그냥 지원금 형식으로 마구 퍼준 대통령이었습니다. 그 대통령이 당선이 되었고, 현재까지 높은 인플레이션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나라의 경제는 말하지 않아도 뻔하겠지요.


국민들이 똑똑하고 현명하고, 지성을 갖췄더라면 정부에게 무조건 지원금 받는다고 그런 대통령을 지지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우민정치의 가장 좋은 예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국민들도 배워야 합니다.


3. 올바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공감대는 지향>


공감대는 그래서 법의 잣대와 관련이 없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아주 좋은 역할을 합니다. 이를테면, 친구의 슬픈 소식에 같이 슬퍼하고, 기쁜 소식에 같이 기뻐하는 것은 관계와 사회를 더욱더 단단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공감능력은 수필/시/소설/문학 등등을 통해 얼마든지 기를 수 있고, 배울 수 있습니다. 과학, 기술이 점점 발전하더라도 이런 인문학적 감성이 결여되어 있다면 그 사회는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모두가 이런 감각적인 면도 성장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결국 또 책으로 귀결이 됩니다. 무수히 많은 책들이 서점에 있습니다. 이런 감성적 지성을 쌓는 가장 좋은 방법은 책 밖에 없습니다.

<정치적/법의 공감대는 옳고 그름을 구분할 수 있는 지성이 필요>


하지만 법 및 정치적인 것과 관련된 것은, 어느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아주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남을 것을 훔치고, 폭력을 행사한 그 상황만 보고 무조건적으로 나쁜 놈이라고 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정치 및 법과 관련 된 부분은 언론, 기사 등의 주위에 휩쓸리지 않도록 관련된 사건의 모든 상황을 인지하여 정확한 판단을 내일 수 있는 지성이 필요합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지성을 키울 수 있는 학습이 필요합니다.


베네수엘라의 국민들처럼 정치권에 휘둘리지도 말아야 합니다. 지금도 정치권에서는 온갖 호도 및 선동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정당끼리 그리고 또 국민끼리도 많이 싸우는 등 나라가 이미 많이 갈라져 있습니다.


젠더갈등, 지역갈등, 세대갈등 등등 너무나 많죠.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훌륭한 집단지성을 겸비하여 자기의 안전과 재산을 잘 보호해야 합니다. 이 것이 나를 위한 길이고 후세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공감대의 역할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좋은 공감대는 발전시키고, 나쁜 공감대를 구분할 수 있는 인문학적 지성을 배양하면 다 같이 잘 살고 나라도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