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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드디어 침묵을 깨고 7, 8호 골 득점!!

리치오빵 2023. 1. 29. 14:37

어제 FA 컵 프레스턴 : 토트넘 경기가 열렸습니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하여 오랜만에 2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으로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되었습니다.

 

 

오랜 침묵을 깨고 손흥민이 한 경기에 멀티골을 기록했는데요. 이에 대한 전반적인 경기 분석 및 관전 포인트 정리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손흥민이 원톱??

 

어제는 이례적으로 손흥민이 원톱으로 출전하였습니다. 3-4-3의 포메이션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손흥민이 원톱으로 채웠다고 봐도 무방한 포지션이었죠.

 

 

4백이 아닌 3백으로 다소 공격적으로 전술을 운영했으며, 그간 손흥미와 호흡 문제로 말이 많았던 페르시치가 원래 손흥민 포지션인 윙 포워드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산체스를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을 한 것이 또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중앙에 비수마 역시 오랜만에 선발로 나온 것을 보면, 며칠 뒤에 열릴 리그 경기에 선발 선수들을 아끼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원톱으로 시작을 하는 것은 저는 처음 보는 듯합니다. 그리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물론 하위 리그의 약팀을 상대로 한 경기였지만 여러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손흥민은 전반 14분경 첫 슈팅을 하였고, 특유의 스피드로 돌파 및 중거리 슛을 시도하였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하지만 전반부터 볼 터치 및 움직임이 기존 경기 대비 많이 살아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한 골 넣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반의 첫 터치 및 몇 번의 움직임을 보면 그날의 컨디션을 대략 알 수 있거든요.

 

 

결국 첫 번째 골은 후반전에 손흥민의 왼발에서 나왔습니다. 상대 팀이 수비위주로 라인을 밑으로 내리고 경기를 하였죠. 손흥민은 재치 있게 한 두 발짝 더 떨어져서 탕강가에게 패스를 받은 후, 손흥민 존에서 왼발로 골을 터트렸습니다.

 

 

 

2. 페르시치와의 호흡

 

확실히 페르시치와 손흥민의 호흡도 많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윙어로써 역할을 했을 때, 위치도 겹치고 중앙의 해리캐인과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요. 

 

 

손흥민이 없으니 페르시치는 자기의 역할대로 윙어로써 아주 공격적으로 파고들었으며, 중앙의 손흥민과도 밸런스가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특히 두 번째 골의 합작품이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페르시치가 백 힐로 아주 멋진 감각적인 패스를 했고, 손흥민은 멋진 턴 동작으로 중앙 수비수를 한 명 제치고 슛을 성공시켰습니다. 언론에서도 두 선수 간의 불협화음으로 이슈를 받았는데, 이버에는 두 선수의 합작품으로 골을 만들었습니다.

 

 

페르시치는 그 만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추구하였고, 손흥민 역시 원톱이었지만 중앙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두 골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비록 상대가 약 팀이긴 했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원 톱으로써 역할도 어느 정도 증명이 되었고, 페르시치와의 호흡도 많이 개선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어이없는 미스가 없었다는 것도 아주 고무적이라고 봅니다. 

 

 

아마도 콘테 감독은 향후 리그에서도 생각이 더 많아질 듯합니다. 캐인이 없을 경우 아마도 손흥민 원톱 전략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손흥민-페르시치의 조합도 지속 고민 해볼 문제라고 봅니다. 이렇게 두 선수를 다른 포지션에 위치했을 때, 해리캐인 및 다른 선수와의 호흡도 분명히 생각을 해야 할 부분입니다.

 

 

 

3. 단주마의 데뷔전에서 첫 골

 

며칠 전에 영입 한 단주마 선수가 80여분 전도 교체 투입이 되었습니다. 개인기량 및 선수와의 호흡이 어떨지 궁금했었는데요. 특유의 순발력과 개인기가 상당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움직임도 가벼워 보였으며, 타 선수와의 호흡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 출전하여 무리하지는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얼마 앞두고 골을 터뜨렸습니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었으니,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키는 크지 않지만 아주 드리블이 낮고 감각적인 볼 터치가 좋은 선수죠.

 

 

개인적으로는 같은 네덜란드 국적인 멤피스 데파이의 스타일과도 비슷한 듯합니다. 데뷔전에서 골을 넣었으니 향후 활약이 더 기대됩니다.

 

 

 

4. 단주마 영입으로 손흥민의 입지가 좁아진다고??

 

손흥민이 원톱으로 출전을 했고 두 골을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단주마도 데뷔골을 넣었습니다. 전반적으로 3-4-3 포메이션이 아주 잘 먹힌 경기라고 보입니다.

 

 

그리고 케인이 없음에도 불구, 모든 선수들이 활약을 잘해 주었죠. 캐인, 단주마, 손흥민, 페르시치, 히샬리송 이런 앞선 공격수들의 조화를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가가 향후 리그에서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해리 캐인의 원톱 전략이 거의 효과를 보지 못했죠. 물론 해리 캐인 개인적으로는 팀 내 최다 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22-23년 시즌만 본다면 토트넘은 팀으로서는 실점이 너무 많습니다.

 

 

축구는 공격-미드필드-수비.. 이 세 라인이 조화롭게 움직여야 승리를 이끌 수 있습니다. 아직 팀 자체가 100%라고 하기는 힘들죠. 리그 전반기에만 선제골을 내준 경우가 너무나 많으니까요.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리그에서도 선수들 모두 더 힘을 합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토트넘은 공격수인 해리캐인, 손흥민의 활약에 의해 승, 패가 좌우되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이런 점에서 단주마의 영입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간 해리캐인 및 손흥민에게 너무 의존하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히샬리숑도 영입을 했으나 교체 멤버로 많이 출전을 하여 많은 활약은 없다고 봐야겠지요.

 

 

단주마 역시 앞서 말한 대로 키는 크지 않지만 개인기량을 바탕으로 해리캐인 및 손흥민에게 좋은 찬스를 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원 톱의 해리캐인을 제외하고 스타일이 많이 겹치기도 하죠.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입지가 좁아진다라는 말이 나오고도 있습니다. 저는 그 반대라고 봅니다. 몇 년간 손흥민이 리그,  FA컵,  챔피언스 리그 그리고 국가대표 경기까지 소화하면서 너무 많이 혹사를 당했습니다.

 

 

이제 나이도 30이 넘죠. 스프린터 중심으로 경기를 하는 선수라 선수 생명이 미드필드 선수보다는 짧은 것이 사실입니다. 30대 중반인 모드리치, 메시가 아직도 활약을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오히려 90분 full time을 뛰게 하는 것보다 교체를 통해 체력 안배도 적절히 해 주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 팀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나라 국가대표 팀을 위해서라도 훨씬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향후 콘테 감독이 어떻게 전술을 가지고 갈지는 모르겠지만, 여유 있는 경기에서는 교체도 적절히 활용했으면 합니다. 물론 전체 90분 손흥민을 못 본다는 것은 아쉽지만 말이죠.

 

 

손흥민 역시 이번 멀티골을 계기로 전술을 떠나 향후 더 좋은 활약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마스크를 벗은 이후 조금씩 예전의 폼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 아주 고무적입니다. 다음 리그 경기도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