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FOMO & FUD를 아시나요??(feat. 상대적 박탈감!)

리치오빵 2023. 1. 22. 19:43

오늘은 경제 및 주식 용어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FOMO 및 FUD인데요. 비슷한 듯하면서도 뉘앙스가 다소 다른 두 개의 정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두 개의 의미는 투자의 적입니다. 바로 이들이 투자의 심리를 흔들어 본질을 잊은 채 매매를 하게 하는 전형적인 대중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 FOMO

 

FOMO란 우리나라말로는 딱히 정확한 해석은 사실 없습니다. "상대적 박탈감"이라고 많이들 해석을 합니다. 영어로 Fear Of Missing Out이라고 합니다. 

 

 

즉,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기분을 말하는 것으로 일종의 peer pressure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증시에서는 상승장에 나만 수익을 못 내서 수익을 내 상대를 질투하거나 부러워하는 심리를 일컫습니다.

 

 

예를 들어, 2020년 코로나 때 약 2달 정도 증시가 폭락했었습니다. 그 이후 2021년 중반까지 저점으로부터 두 배 이상 지수가 오르는 기인한 현상을 모두가 경험했습니다.

 

 

이 당시 비트코인이 열풍이었습니다. 투자를 한 번도 해보지 않는 사람들 조차 코인시장에 뛰어들어 수익 자랑을 많이 하곤 했습니다. 물론 제 주위에도 많이 있었습니다.

 

 

코인으로 돈을 번 사람이 있는 반면, 또 어떤 사람들은 돈을 못 벌어서 화가 나거나 질투하는 사람들도 많았죠. 그리고 결국 뒤늦게나마 투자를 하게 되는 현상이 아주 좋은 FOMO의 예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FUD

 

FOMO가 증시(주가)가 상승할 때 상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투자를 하는 행위에 주로 쓰이는 반면, FUD는 하락장에서 더 자주 쓰입니다. 이 것 역시 상대적 박탈감의 일종이며, 영어로 Fear, Uncertainty, Doubt라고 합니다.

 

 

즉, 주가가 현재 보다 더 악화될 것을 예상하여, 모든 사람들이 대중심리에 의해 그냥 마구잡이로 매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기도 모르게 남들 따라 그냥 매도해 버리는 현상입니다. 말 그대로 의심 및 공포에 의해 매도하는 것이죠.

 

 

즉, 그 자산의 본질을 잊은 채 주위 분위기를 따라서 이유 없이 감정적으로 자산을 파는 행위가 되겠습니다. FOMO 및 FUD는 본질에 대한 공부 및 이해 없이 대중에 따라 매매를 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FOMO & FUD가 위험한 이유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이들은 당시의 금방 지나갈지도 모르는 단기적 경제 상황에 따른 심리에 의한 매매를 한다는 점에서 위험한 것입니다. 일종의 충동구매와 같은 원리입니다.

 

 

제일 앞에 있는 소가 달린다고 아무 생각 없이 뒤 따르는 소들도 다 같이 달리는 것과 다를 바가 없겠지요. 이런 심리적인 컨트롤이 투자에서는 제일 중요한 자질입니다.

 

 

요즘 테슬라를 보면 딱 이런 느낌입니다. 2020년 유동성 장세의 환경으로 테슬라가 제일 많이 오른 주식이었습니다. 당시에는 테슬라 주식만 보유하고 있으면 다 부자가 된 기분이었죠.

 

 

그런데 작년 중반부터는 테슬라가 어떻게 되었나요? 작년 말까지 2020년에 오른 주가가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따른 오너 리스크, 테슬라 생산량 감소, 인도량 감소 등등 악재를 갖다 대며 110 USD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2년 사이 테슬라의 주가가 변동될 때, 이 회사의 본질이 바뀐 것이 있는지요? 단순히 경기 둔화에 따른 생산성 감소 및 판매 둔화 이외 본질이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봅니다. 모든 자동차 회사가 마찬가지 상황이고요.

 

 

전기차 침투율이 중국 및 북유럽 제외하고, 아직 글로벌적으로 10%가 안 됩니다. 전기차 및 2차 배터리 사업은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는 사업이고요. 이 와중에 기술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기가 팩토리를 하나 더 짓겠다고 했습니다. 

 

 

사이버 트럭도 점점 가시화되고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도 더디지만 경쟁사보다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 회사의 본질에 변화는 아무것도 없죠.

 

 

다만 2020년은 금리인하 및 유동성에 의해 전체 증시가 좋았고, 2021년 3월부터는 다시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경기축소 국면인 것입니다. 이게 다입니다. 그런데 주가의 변동폭은 너무나도 컸습니다.

 

 

대중들은 이런 FOMO & FUD에 의해서 매수 및 매도가 일어나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이 이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과 똑같이 해서는 돈을 벌 수 없는 것입니다. 

 

 

테슬라가 좋아 이제부터 주가가 올라간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과거의 경험을 통해 이 종목에 FOMO & FUD가 얼마나 심했는지 예시를 들었을 뿐입니다. 

 

 

 

4. FOMO & FUD를 피하기 위한 방법

 

이 두 가지가 그래서 아주 사악한 감정입니다. 실체를 보지 못하게 정신을 흐트려놓기 때문입니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결국 경제와 돈에 대한 공부입니다.

 

 

기본적인 경제개념 및 돈의 흐름에 대한 개념이 있다면, 이런 감정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점에서 투자가 먼저가 아니라 돈에 대한 공부가 우선입니다. 

 

 

투자하기 전, 이런 개념 및 기본부터 공부했다면 경험을 쌓으면서 자기만의 철학 및 투자 기준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이 시간도 걸리고 힘드니 대중들은 그냥 투자부터 하는 것이죠.

 

 

그러면서 하루하루 운에만 맡기는 투자를 할 수밖에 없고, 그나마 쉬운 차트공부에만 치중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술적인 분석은 공부의 양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해도 다 부자가 된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런 현상으로 개인투자자들도 흔히 말하는 차트쟁이(Chartist)가 많고, 각종 유튜브 및 매체를 통해 홍보하는 사람이 많은 것입니다. 이런 분들 중 오래 투자하는 사람 없습니다. 쉽게 그리고 빨리 돈 벌려고 하는 심리일 뿐입니다.

 

 

순간에는 수익이 났을지 모르겠으나, 결국에는 돈 다 잃게 됩니다. 쉽게 돈 버는 방법은 없습니다. 정성 들여 공부하고 인내하는 만큼 돈은 벌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게 자본주의의 원리입니다.

 

 

지금까지 FOMO & FUD에 대한 정의 및 왜 이 두 가지를 투자에서 피해야 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투자에 정답은 없습니다만 하지 말아야 할 taboo는 있기 마련입니다. 이 것만 피해도 리스크는 상당 부분 줄일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