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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는?

리치오빵 2023. 1. 6. 16:27

오늘은 삼성전자 얘기를 잠깐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반도체가 2년 정도 지속 하락을 했었습니다만, 이제 바닥을 확인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 향후 반도체 전망 그리고 관심 있게 지켜보면 좋은 주식까지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오니 하나의 관점으로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1. 반도체 세액공제


03일 우리나라 정부는 반도체 세액공제 법안을 발표했습니다. K-칩스법 이라고도 합니다만 우리나라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에 대해 최대 25%까지 세액을 공제 및 보조금을 지원해 주겠다는 법안입니다.


기존에 반도체 관련 이런 법안이 전혀 없었습니다. 물론 회사에 따라 투자할 때 세액공제는 있었지만, 지금처럼 파격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생겨 반도체 회사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실제 일본의 경우도 TSMC가 자국에 11~12조 정도 투자 설비를 했고. 이에 자그마치 40%가 넘는 4조 원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각국마다 반도체 세액지원 및 보조금은 업황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의 의미 있는 주가 상승


수요일인 4일 반도체에 의미 있는 주가의 상승이 있었습니다. 코스피 1등 주식인 삼성전자에 장중 8% 정도 넘게 상승을 했고, SK하이닉스 역시 5%에 가까운 상승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반도체 대장주인 두 종목에 4% 이상 주가가 상승한 건 2020년 코로나로 인한 상승장 이외엔 없었습니다. 오히려 반도체의 악재가 겹쳐 2021년 이후 2년 동안 줄곳 하향세 였습니다.


약 2년 만에 주가도 상승폭이 크고, 거래량도 많고 그리고 수급 주체가 외국인, 기관입니다. 이쯤 되면 의미 있는 candle(봉)이라고 생각합니다.


3. 삼성전자의 PBR 밴드


과거 2000년 이후 삼성전자의 PBR 밴드는 1.0 ~ 2.2였습니다. 즉 20년 동안 삼성전자의 주가는 PBR이 1.0에서 항상 상승했으며, 2.2 부근에서 항상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PBR이 1.0 부근입니다. 물론 20년간 이 지표의 역사가 맞다고 할 순 없지만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지표하고 보입니다. 그리고 2년간 주가가 너무 하락하기도 하여 기술적 반등이라도 나와야 되는 시점입니다.


4. 4분기 어닝 쇼크 예상


작년 4분기 어닝 쇼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상 최초로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가 적자가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얘기가 많습니다.


주가란 원래 그렇습니다. 이미 실적이 안 좋을 걸 예상하고 이에 주가는 선반영 받는 것이지요. 오히려 안 좋은 실적 발표에 주가가 올라가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입니다.


그리고 반도체 업황의 경우 바닥을 찍을 때마다 '반도체 치킨게임', '어닝 쇼크' 등등의 뉴스로 도배되기도 하였습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뉴스가 계속 있었고, 그때마다 또 주가는 오히려 상승을 하였습니다.


작년 말부터 이런 뉴스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악재에 대한 주가는 지속 하락 중이었습니다. 지금은 반대로 하나씩 악재가 해소 구간인 것도 호재라고 봅니다.


<반도체 전망은?>


이런 여러 가지 호재성 뉴스로 최근 며칠 동안 반도체가 전반적으로 좋습니다. PCB 관련주가 먼저 올라갔고, 소재, 부품, 장비 관련주 역시 오늘까지 수급이 좋은 모습입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곧 코스피의 지표와 동일합니다. 이런 점에서 반도체가 살아난다면 코스피 역시 더 이상 내려갈 확률이 매우 낮다고 보입니다.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작년 10월 2100 바닥을 찍고 현재 횡보 흐름입니다. 그 간 마이크론 실적 악화 등의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점을 깨지는 신호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그리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잘 버티고 있는 중이고, 이에 상기와 같은 호재가 발생하였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1등은 삼성전자입니다. 글로벌 점유율 50% 이상이고 압도적입니다. 2등인 SK하이닉스가 20% 내외인 점을 보았을 때, 메모리는 삼성전자가 이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메모리 시설, 투자를 감산한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감산은 없다고 했기 때문에 경쟁사들의 주가가 더 심하게 하락한 것입니다. 치킨게임의 승자는 항상 1등이니까요.


그러나 삼성전자 역시 감산을 하게 된다면, 메모리 가격이 올라갈 것이고 이에 SK하이닉스 및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같은 2, 3등 회사도 같이 주가도 상승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밸류 체인 때문에 삼성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 반도체 전반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것이며, 이에 반도체 업황 역시 바닥을 찍었다고 해석이 가능합니다.


<지금 눈여겨봐야 할 반도체 주식은?>


반도체 소재, 부품 전반적으로 FWD PER 5 수준입니다. 소재, 부품의 경우는 업황과 관계없이 실적이 꾸준합니다. 부품 교체 시기가 2~3년이라서 꾸준히 실적이 나오게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2년 간 반도체 악재가 너무 많아서 이유 없이 주가가 빠진 종목이 너무나 많습니다. 지금 PER 기준은 건설업종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즉, 너무 말도 안 되게 주가가 내려왔다는 겁니다.


향후 반도체 업황이 개선된다고 보았을 때, 선취매 관점에서 모아가기 좋은 주식 몇몇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매매의 추천은 아니오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 기판 관련(FC-BGA/FPCB 등등): 심텍, 대덕전자, 해성디에스
● MLCC: 삼성전기, 삼화콘덴서
● DDR5: 티엘비, 아비코전자
● 전통 소재, 부품: 월덱스, 원익QnC, ISC, 하나머티리얼즈


기본적으로 반도체 전통 소재, 부품 장비는 업황 및 시황에 영향을 덜 받는 주식들입니다. 그래서 다른 반도체 보다 이런 주식들의 주가가 조금은 더 안정적이기도 하니 이 부분도 참고 바랍니다.


이상 삼성전자가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 향후 반도체 업황의 전망 그리고 지금 눈여겨봐야 할 반도체 주식들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공부와 시간의 정성이 없다면 주식시장에서 계속 살아남기 힘들다는 점 명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