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CPI 발표 후 미 증시는 왜 내려왔을까??

리치오빵 2022. 12. 14. 15:38

CPI 긍정적인 발표.. 종가는 왜 내려왔을까?

 

 

 

오늘 새벽 CPI가 아주 좋게 나왔습니다. CPI는 7.1% 및 Core CPI는 6.0%이 나왔습니다. 이는 예상인 7.3% 및 6.1%보다 잘 나왔습니다. 이에 미국 3대 지수 시초부터 3% 이상 급등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상승을 반납하고 종가는 1% 내외에서 마감을 하였습니다. 주택을 포함한 세부 항목 거의 대부분이 지표가 양호하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되었는데요.

 

 

이렇게 CPI가 좋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종가로 갈수록 내려온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CPI 수치가 좋을 것이라고 이미 예상함(선반영)

 

며칠 전부터 CPI가 좋게 나올 것이라는 보도가 이미 몇몇 있었습니다. JP모건도 이 정도 나올 가능성을 미리 예상을 하기도 했죠. 그래서 미리 매수한 물량의 매도세가 한 번에 나온 것이라고 봅니다.

 

 

숏(Short) 중심의 기관 투자 위주 및 소수 개인 투자자들에게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지금 증시를 보면 크게 오를 것도 없고, 그렇다고 또 저점을 깨고 내렬 가는 장세도 아니죠.

 

 

이렇게 흐지부지한 장세가 사실 일반 투자자들은 제일 견디기 제일 힘들죠. 이에 이미 투자한 종목에 조금이라도 손실을 줄이려고 증시가 급등할 명분을 찾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CPI 항목을 보면 특히 신규 주택 계약 건수가 조금씩 내려오는 움직임으로 이번 CPI 역시 수치가 좋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 심리 및 이때가 매도 타이밍이라고 대다수가 생각 한 모양입니다.

 

 

마침 CPI의 지수가 예상보다 훨씬 더 잘 나와서 이에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은 리스크 오프(Risk off) 차원에서 매도 물량이 한 번에 대량으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2. FOMC에 대한 불안감

 

CPI가 잘 나왔다고 끝이 아닙니다 당장 오늘부터 양일간 열리는 FOMC가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 이런 이벤트가 남아 있기 때문에 섣불리 매수세가 좋지는 않겠지요.

 

 

파월은 항상 매파적이었습니다. 간혹 비둘기적 발언도 하긴 했으나 이는 투자자의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장치 일뿐 기본적 스탠스는 현재까지는 반 증시적인 발언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다행히도 CPI 수치가 잘 나와서 이번 FOMC에서 금리인상을 강하게 하지는 않을 듯하며 아마도 예상인 50BP로 진행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후 성명서가 중요하겠습니다. 최종 금리가 아직은 5.0 ~ 5.25%입니다만 혹시나 5.5%까지 올릴 수 있다는 불안감도 아직은 조금이나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이 불안감이 해소되어야 증시에 호의적으로 작용하고 매수세가 조금은 더 강해질 듯합니다. 오늘부터 있는 양일간 FOMC 성명서 및 파월 발언에 크게 악재가 없다면 불확실성이 하나 제거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혹여나 금리 50BP 인상 및 최종 금리 5.0% 이하로 나온다면 또 호재로 작용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금 더 증시에는 친화적인 상황이라 이런 부분도 다들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3.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 심리

 

몇 번 여기에서도 언급드렸습니다만 지금은 CPI 및 금리인상이 문제가 아닙니다. 인플레이션은 이미 PEAK OUT 했다고 저는 봅니다.

 

 

오늘 발표된 CPI 지수 및 항목들이 다시 한번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이 문제가 아니라 그간 너무 심하게 올린 금리로 인한 경제 침체가 어느 정도까지 오느냐에 더 시선이 쏠려 있습니다.

 

 

그간 짧은 기간 동한 금리 이상 폭이 워낙 커서 경기침체는 무조건 오게 되어있다는 심리가 깔려 있는 듯합니다. 이렇게 때문에 지금은 오히려 고용지표 및 실업률에 더 초점을 두는 모습이고요. 

 

 

내년에 고용지표가 더 악화되고 실업자가 역시 증가될 전망입니다. 지금은 기업 이익이 떨어지는데 주가가 오를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증가하는 구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즉, 기업의 EPS 전망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지금 증시에 자금이 들어갈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겠죠. 실제 경기가 너무 안 좋아서 경기 부양책을 쓸 수밖에 없는 국면으로 접어들어야 증시는 다시 반등하니까요.

 

 

이렇게 때문에 내년 상반기 금리 동결 이후 증시는 추세적인 반등이 나오기 힘들다고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이에 이런 좋은 CPI가 나오더라도 아직 매수세가 강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모두가 관심 있게 지켜보던 CPI 지수가 너무나 좋게 나왔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줄어들고 금리인상이 줄어든다는 건 결국엔 좋은 현상이지만 그만큼 경기침체가 또 다가오고 있다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경기침체에 더 무게를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여기에 따라 향후 금리 동결 및 금리 인하까지 연준은 절차를 밟아가겠지요. 그래서 고용지표 및 실업률 및 파산 지표 등등이 중요하다고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CPI 지표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좋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결론적으로 경기침체의 우려감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이니 다들 잘 버티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