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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의 특징

리치오빵 2022. 12. 11. 21:40

2022 카타르 월드컵의 특징

 

 

 

카타르 월드컵도 이제 4강이 가려지고 결승 및 3~4위전만 남았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가는데요. 겨울에 열리는 대회라서 그런지 이변도 많고 예측 밖의 경기 결과가 많았습니다,

 

 

이에 이번 월드컵이 다른 월드컵 대비 다른 특징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몇 경기 남지 않았지만 월드컵 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1. 변수가 많다.

 

앞서 언급드린 대로 이번에는 겨울 시즌에 열리는 첫 대회입니다. 이렇다 보니 여러 변수들이 많이 존재하였습니다. 우선 날씨로 인한 컨디션 문제 및 선수의 부상을 들 수 있겠습니다.

 

 

겨울은 기본적으로 추운데, 카타르는 겨울에도 대낮 기온이 30도가 훌쩍 넘죠. 그래서 경기장마다 에어컨을 틀어서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유럽에서는 리그 및 챔피언스 리그 등 대회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이미 리그 및 컵 대회 등등에서 열심히 뛰고 있을 시즌에 월드컵까지 하니, 부상 및 컨디션 난조가 생길 수밖에 없죠.

 

 

이런 부상으로 인해 사디오 마네, 은골로 캉테, 포그바, 디아구 조타, 모하마드 살라 등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가 월드컵에 출전을 할 수가 없다는 건 팬으로서는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사실 저는 이렇게까지 무리하게 겨울에 월드컵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정상적으로 여름에 리그가 끝났을 때 하는 것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팬 들도 이걸 더 원할 테지요.

 

 

여하튼 이런 변수들이 작용하여 이번 대회에서는 이변이 만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약팀이 강팀을 이기는 경우도 많고, 예상 밖의 결과들도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 수비 중심 및 미들필더 싸움이 승부의 관건이다.

 

이번 월드컵의 가장 큰 특징은 화끈한 공격 축구보다는 중원 및 수비를 탄탄하게 하면서 역습으로 진행하는 경기가 상당히 많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단기간 승부가 중요한 대회에서는 공격보다 수비 중심의 실점을 막는 보수적인 경기 운영 방식이 더 유리하다는 것을 모든 나라가 알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최전방 공격수를 2명 두는 2 top 시스템보다는 1 top을 두어, 중원을 두텁게 하여 강화하는 장면이 매우 많이 나왔으며, 결과적으로도 중원에서 밀리지 않을 경우 승리 확률이 더 높았습니다.

 

 

이런 수비적인 전술로 골 장면들 중 대부분이 중원부터 밀어붙이는 패스보다는 역습 시 공간 확보 후, 사이드에서 크로스 및 컷백 득점이 훨씬 많이 나왔습니다. 

 

 

반대로 프리킥 및 중거리 슛에서 나온 골들은 몇몇 되지 않았습니다. 축구도 갈수록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시원한 공격 중심의 축구가 트렌드였다면 지금은 미들필더 및 수비 중심으로 또 변화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거의 모든 나라들이 4-2-3-1의 전술을 제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수비적인 축구로 일본, 사우디, 우리나라 등의 아시아 팀들이 강국을 이기는 이변도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모로코 같은 경우 수비적인 전술로 어제는 포르투갈을 꺾고 4강까지 진출하였습니다. 이런 점에서 중원 장악하는 팀이 경기를 이길 수 있다는 좋은 예가 되겠습니다.

 

 

 

3. 나라 간 실력이 대동소이하다.

 

예전에는 월드컵 참여 국가들도 실력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그래서 예상한 대로 경기가 흘러갔던 반면 이번 대회는 변수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약팀이라고 평가받는 아시아팀들이 강팀을 많이 이기기도 했죠.

 

 

이 이유 중 하나는 이제는 아시아 선수들도 유럽 리그 및 빅 리그로 많이 가서 실력이 많이 향상되어, 강한 상대와 붙어도 실력 차이가 많이 줄어들었는 게 기인합니다.

 

 

일본의 경우 이미 팀 전체의 2/3 정도가 독일 및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를 포함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전체의 반 정도 됩니다.

 

 

이렇게 큰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보니 경험도 많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심리적으로 주눅이 들지 않는 것이죠.

 

 

이렇게 강팀 및 약팀 간의 실력 차이가 많이 줄어들게 되어 이변도 많고 더 재미있는 경기가 많은 듯합니다. 그래서 일본 및 우리나라도 16강에 진출하는 성과도 얻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뿐 아니라 중동을 포함한 전 아시아 선수들도 실력을 쌓고, 해외로 진출하여 손흥민 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탄생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륙 간 실력이 평준화된다면 축구 팬 입장에서는 더 볼거리도 많아질 테지요. 이런 점에서 아시아 및 아프리카 팀도 예전 대비 실력이 많이 향상된 건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4. 호날두, 메시, 레반도프스키, 모드리치의 마지막 월드컵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입니다. 포르투갈의 호날두, 아르헨티나의 메시, 폴란드의 레반도프스키 그리고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에게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미 다들 30대 중반이 넘었습니다. 이들은 10년 이상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영웅들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대회를 끝으로 볼 수가 없게 되는 것이지요.

 

 

모두들 last dance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이미 호날두 및 레반도프스키는 이미 탈락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호날두는 어제 모로코 전에서 패한 후 씁쓸히 눈물을 흘리며 퇴장하기도 하였습니다. 부디 메시 및 모드리치는 원하는 결과 얻고 아름다운 퇴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이런 세계적인 선수들을 이제는 월드컵에서는 보지 못하게 되는데요. 그래도 각자의 리그에 복귀에서 좋은 끝까지 멋진 활약을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이번 카타르 월드컵 대회의 특징을 살펴보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사견이라 꼭 정답이라고는 할 수가 없습니다만 그래도 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