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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8강 진출 실패. 브라질 전 패배 요인은?

리치오빵 2022. 12. 6. 16:41

한국 축구, 브라질 전 패인 분석!!

 

 

오늘 6일 새벽 카타르 월드컵 16강 한국 대 브라질 경기가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1:4로 크게 지고 말았습니다. 한국이 기존의 경기와는 달리 힘을 거의 써 보지도 못하고 대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전반에만 4골을 줬기 때문에 사실상 이때 경기는 끝났다고 봐야 되는 것이죠. 과연 우리나라 선수들이 왜 이렇게 무기력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설명 패배 요인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 4-4-2 전술적 실수

 

이상하게도 벤투는 그 간 보여주었던 4-2-3-1이 아니라 4-4-2 전술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즉, 4-2-3-1보다는 이 전술이 다분히 공격적이며 실점의 리스크는 더 많은 전술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조별 예선에서 보여주었던 정우영, 황인범, 이재성 등의 선수들이 중원에서의 역할도 반감이 되고 중원 싸움에서 결국 밀리기 된 것이죠.

 

 

벤투 감독의 핵심이 빌드 업이고 이 전술의 핵심이 4-2-3-1인데, 잘해오고 있던 전술을 버리고 왜 4-4-2라는 새로운 전술을 가지고 왔는지 의문입니다.

 

 

기존대로 우리가 잘하는 것을 했었더라면, 그리고 초반부터 실점하지 않은 전술로 했었더라면 결과는 그래도 좀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전술을 가지고 와서 우리의 장점인 미들필더에서의 강한 압박이 전혀 나오지가 않았습니다. 반대로 브라질 선수들은 중원 및 측면에서 농락을 한 수준이었습니다.

 

 

 

2. 수비수의 개인기 부족

 

한국 축구의 가장 약점입니다. 전반적으로 선수 개개인의 개인 역량만 보았을 때는 손흥민, 황희찬 등 유럽 거리에서 뛰는 몇몇 선수 제외하고 사실상 월드컵 나갈 수 있는 레벨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상대는 FIFA 랭킹 1위이며 모든 선수의 개인역량까지 세계 TOP 클래스죠. 승부는 여기에서 판가름 났습니다. 벤투가 감독 한 이후 우리나라 축구는 지난 4년 동안 실점을 너무나도 많이 했습니다.

 

 

특히 강팀이랑 경기할 때는 이런 약점이 너무나도 잘 드러났었죠. 브라질과의 6월 평가전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너무 한 번에 뚫리고 컷백 수비가 안타까울 정도로 안되었습니다.

 

 

이번 브라질 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6월에 한번 경기한 적이 있는 동일한 팀임에도 불구, 수비수 간의 협력이 전혀 안되고 여전히 한 번에 뚫리는 게 많았죠.

 

 

특히나 두 번째 골은 정우영의 완벽한 실수입니다. 우리 골 대 앞에서 볼을 컨트롤할 때, 상대 선수가 오는지 보고 걷어내거나 등을 져야 하는데 정우영은 이것을 못했죠. 결국 페널티 킥을 허용했고 0:2로 끌려가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전반 7분 만에 골이 터진 이후 몇 분 되지 않아 내준 어이없는 실점이었습니다. 사실상 경기는 여기서 마무리되었다고 저는 봅니다. 이후 우리 선수는 더 당황하게 되고 급하게 플레이했죠.

 

 

결국 공격 및 수비 간의 간격이 유지가 되지 않았으며 전반에만 무려 4골을 허용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보다 강팀이랑 상대할 때는 무조건 전반 초반에는 수비에 집중을 해야 합니다.

 

 

초반 상대의 공격을 얼마나 잘 막아내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가나, 포르투갈 전도 그렇고 이번 브라질 전에도 전반전 초반에 실점을 하고 말았습니다.

 

 

한국은 이런 수비수 및 수비 라인 전술의 발전이 없으면 절대 축구도 성장할 수가 없습니다.

 

 

 

3. 확실한 좌측 풀 백 수비수의 부재

 

좌측 풀 백 수비는 김진수가 전 경기를 다 소화 내었습니다. 그런데 김진수는 팀에서는 그래도 공격 및 수비가 잘 하지만 국제 대회에서는 많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월드컵에도 전체 8 실점 중 반 정도가 김진수 쪽 좌측 측면에서 나왔습니다. 이 선수는 다분히 공격형 스타일입니다. 오버래핑을 통해 중앙 공격수에게서 크로스하는 스타일이죠.

 

 

그런데 우리보다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는 상대에게 찬스를 많이 허용할 수 있는 단점이 많은 선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의 이런 약점이 너무나도 잘 드러난 이번 대회였습니다.

 

 

차라리 브라질 전에서도 그래도 수비가 조금 나은 홍철이 나왔으면 어때을까 합니다. 김진수는 후반에 홍철과 교체되어 나왔고, 홍철은 그래도 별다른 실점 없이 자기 역할 다 해주었죠.

 

 

물론 이미 승부가 기운 상황이라 브라질 선수들도 후반 전력을 다 하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홍철이 선발이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중앙 수비는 김민재, 김영권이라는 수비수가 그나마 건재한데 양측 백 수비에 많이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결국 이런 수비수의 역할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경우가 많습니다.

 

 

월드컵처럼 짧은 대회에는 공격보다 수비를 누가 더 잘하느냐가 승부를 가르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는 월드컵 참여 국 중 수비는 거의 꼴등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4.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며..

 

우리는 기대하지도 않았던 16강 진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선수들 잘했고 충분히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특히나 조 예선 마지막 포르투갈 전의 감동은 아직도 잊을 수없을 듯합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는 모습은 다른 팀에게도 귀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투지 및 정신력은 외신에서도 많이 칭찬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런 감정적인 부분에 너무 또 심취해 있으면 안 되는 것이죠. 잘하는 부분은 더 발전시키고 못하는 부분은 더 보완해야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것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각 선수들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가나 전 두 골을 넣은 조규성 그리고 그리스 리그에서 뛰고 있는 황인범은 더 큰 유럽리그에서 활약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잘하고 있는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이강인은 이미 세계 수준급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공교롭게도 이 증 세 선수가 부상이라 제 기량을 발휘 못 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더불어 앞서 말한 것처럼, 김민재 같은 선수가 빨리 나와야 합니다. 그래서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훌륭한 수비 전략을 갖춘다면 8강까지도 충분히 갈 수 있는 전력이라고 봅니다.

 

 

KFA(한국 축구협회)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일본의 경우 2000년 대 부터 계획적으로 축구를 육성해왔습니다. 그리고 2030년 이후 월드컵 4강 및 우승을 목표로 지금도 선수 양성 및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KFA의 역할은 아주 미미합니다. 도대체 이 단체가 뭘 하고 있는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제발 좀 변화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강인처럼 어린 선수를 해외로 보내 육성하는 지원책 및 정책도 마련했으면 합니다. 적어도 10~20년 정도 보고 길게 보고 육성을 한다면 우리도 세계적인 레벨로 갈 수가 있다고 봅니다. 

 

 

결국 실력은 해외 빅 리그에서 세계적이 선수들과 함께 뛰고 경험을 해야 축적이 되는 것입니다. 이래야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서도 통하는 겁니다. 어린 선수들 해외로 많이 진출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잘 싸워준 우리나라 대표팀 고생했습니다. 비판을 많이 했지만 감정적인 비난이 아닌 합리적인 비판입니다. 그만큼 한국 축구를 사랑하기에 이런 건설적인 비판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부상 선수들 얼른 회복하여 각자의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 하길 기대합니다. 이상으로 16강 전 한국이 브라질 전에 패한 요인에 대한 분석을 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