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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가나... 패배한 이유는??

리치오빵 2022. 11. 29. 16:52

한국: 가나... 패배한 이유 분석

 

 

어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전 2차전인 한국과 가나와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온탕과 냉탕을 왔다 갔다 했는데요. 결국 우리가 2:3으로 지고 말았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너무 아쉽고 화도 나고 했었을 겁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이런 감정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경기 분석 및 패인 요인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김민재, 손흥민, 황희찬 부상

 

이 세 선수는 공격 및 수비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이런 팀의 핵심인 선수들이 부상이라 100% 컨디션이 아니죠. 손흥민의 경우 안면 골절 이후로 본인의 강점인 스피드 및 날카로움이 많이 무뎌졌습니다.

 

 

김민재의 경우도 나폴리에서 너무 혹사를 해서 그런지 제 컨디션도 아니고, 1차전 종아리 부상으로 오프 더 볼 상황에서 계속 앉아있곤 했죠.

 

 

공교롭게도 첫 번째 및 두 번째 실점장면에서 김민재의 아쉬움이 드러났습니다. 첫 번째 골은 김민재가 걷어낸 헤더가 우연히 선수 맞고 골대 앞에 떨어진 것을 가나 수비수가 넣었죠.

 

 

두 번째 골 역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김민재가 살짝 뒤로 가 있는 바람에 온 사이드로 판정이 난 상황이었습니다.

 

 

세리에 A 리그에서는 실수를 거의 하지 않는 김민재인데, 어제는 사소한 미스로 두 골 실점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본인도 잘 알고 있고 누구보다도 더 아쉬움이 남았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황희찬 마찬가지입니다. 허벅지 부상이 아직 회복이 안 된 상황입니다. 우리가 상대적으로 약팀이기에 역습 시 손흥민 및 황희찬 같은 돌파력이 좋은 선수가 반드시 필요하죠.

 

 

그런데 부상으로 첫 경기 및 두 번째 경기 모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한국팀의 파워가 반감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인 것이죠.

 

 

결국 이런 부상 선수만 없었더라면 이번 월드컵도 충분히 16강을 노릴 수 있었다고 판단됩니다. 아직 포르투갈 전이 남았지만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기에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2. 크로스의 정확성 부재

 

현대 축구는 크로스의 정확성이 무엇보다 중요시됩니다. 측면에서 아무리 선수가 치고 들어가서 돌파를 해도 중앙으로 올리는 패스가 부정확하다면 골을 만들 수가 없죠.

 

 

전반 초반 20분 동안 코너킥이 6개나 되었습니다. 그리고 왼쪽 수비수인 김진수에게 공이 상당히 많이 갔습니다. 그런데 이런 좋은 기회를 한 번도 살리지 못했습니다.

 

 

조금만 더 세밀하고 정확한 크로스만 갔어도 선취점을 먼저 딸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론적으로 이런 찬스를 못 살리면 상대에게 기회를 오히려 주게 되는 겁니다.

 

 

반대로 가나는 두 번의 크로스로 바로 2점을 얻는 효율적인 축구를 했습니다. 첫 번째 및 두 번째 골 모두 우리와는 달리 정확한 크로스에 의한 득점이었죠.

 

 

다른 경기를 보더라도 크로스로 인한 득점이 상당히 많이 나고 있는 이번 월드컵이죠. 한국 축구가 한 층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세밀함에 대한 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3. 수비수들의 기술 부족

 

우리나라 축구는 전통적으로 수비수가 상대 공격에 한 번에 무너지는 경우가 너무도 많습니다. 수비수의 기본기라고도 볼 수 있고 축구 센스라고도 볼 수가 있겠습니다.

 

 

다른 나라 선수들은 수비수라 하더라도 개인기도 좋고 한 명 정도는 제칠 수 있는 능력을 다 가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선수들은 걷어내는 것만 하고 이런 개인기는 많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물론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 선수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게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다른 선수들 역시 이런 것을 커버할 수 있는 개인의 능력치를 올려야 한국 축구도 더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월드컵처럼 단기간에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경기에서는 수비가 공격보다 더 중요합니다. 그런데 한국 수비는 너무나 약하죠. A매치 평가전(friendly match)에서도 너무나 많은 실점을 하기도 했고요.

 

 

결국 이런 우려가 안타깝게도 꼭 이겨야 하는 가나전에서 나와버리고 말았습니다. 3 실점이나 했기 때문에 마지막 포르투갈 전에서는 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4. 벤투 감독의 선수 기용 문제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 감독을 4년째 맡고 있습니다. 그간 선수 기용 및 선수 교체에 관련하여 많은 비판을 받아온 감독입니다. 

 

 

중원에서 왜 효과도 없는 권창훈을 계속 쓰는지 저 또한 의문이었습니다. 라리가에서 어시스트 1위인 이강인이 있는데 아시아 조별 예선 및 국가대표 평가전에서는 거의 기용하지 않았죠.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월드컵에서는 이강인을 우루과이전 및 가나전 두 번 모두 사용했습니다. 두 경기 모두 이강인이 들어옴으로써 큰 효과를 가져왔다는데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렇게 월드컵에서는 이강인을 잘 쓰면서 벤투 감독은 그간 왜 이 선수를 이용 안 했는지 저는 너무나도 의문스럽습니다. 선수는 그라운드에 나와서 팀원들과 호흡도 맞추고 해야 팀 전체 조직력도 올라가겠지요.

 

 

이강인이 그전부터 계속 기존 선수들이랑 호흡을 맞췄다면 이번 월드컵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너무나도 많이 남습니다. 바로 이런 부분 때문에 방송하는 해설자들도 많이 안타까워했었죠. 

 

 

아직 마지막 한 게임이 더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헛된 희망을 꿈꾸고 싶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포르투갈을 크게 이겨야 하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작은 점수 차이로 이겨야 하는 경우의 수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가 16강 진출은 쉽지가 않다는 말입니다. 그래도 모든 선수들 부상 없이 끝까지 잘 마무리해 주길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한국이 가나에게 패한 이유를 분석해보았습니다. 한국 축구의 단점들이 너무나도 잘 반영된 경기라고 보입니다. 끝까지 잘 마무리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