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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TSMC를 매수 한 이유는??

리치오빵 2022. 11. 18. 22:58

워런 버핏이 TSMC를 산 이유는??




워런 버핏이 최근 TSMC 주식을 신규로 샀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워런 버핏 및 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기술주 및 성장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런 그가 성장주 이면서도 그동안 포트폴리오에도 없었던 반도체 주식을 최근에 이례적으로 매수하였습니다.


이 이유가 무엇이며 이 이면에는 어떠한 목적이 있는지 개인적인 의견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반도체 업황의 회복


기본적으로 워런 버핏은 반도체 등의 경기 민감주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는 경기 사이클을 떠나 꾸준히 실적을 내고 있는 뱅크 오프 아메리카, 코카콜라, 애플 등의 실적주를 더 좋아합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이런 기술주에게 호의적이지 않는 금리인상 시기에 그는 TSMC라는 주식을, 그것도 한 번에 5조를 넘게 매수하였고 TSMC의 지분 1.2%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반도체 업황의 회복세라고 보는 의견이 많습니다. 반도체는 코로나 이후 1년간 급 상승했다가 이후 지금까지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었습니다.


Winer is coming이라는 말도 자주 등장했었으며, 중국 봉쇄로 인한 공급 병목, DRAM 가격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락 등등 많은 악재가 한 번에 터져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버핏은 이런 악재가 이제 마무리 단계이고 충분히 조정을 받았다고 생각을 하는 듯합니다. 사실 더 이상 반도체 업황에 악재는 없다는 생각인 듯합니다.


최근 반도체 주가를 보더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등의 반도체에 외국인 매수세가 많이 유입이 되었으며, DRAM 가격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조금씩 바닥을 딛고 있습니다.


이런 시그널들을 워런 버핏을 유심히 본 듯합니다. 정상적인 시황이었다면 이 정도까지 반도체가 하락하지는 않았을 텐데 대외 악재로 인해 그동안 너무 저평가라고 여긴 듯합니다.


 

2. 왜 하필 TSMC를 매수했을까?


다른 반도체도 많은데 버핏은 왜 하필 TSMC를 매수했을까라는 의문이 생기게 됩니다. 이에는 TSMC의 성장성(실적)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정치적으로 보면 대만을 놓고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있습니다. 중국은 원 차이나의 슬로건으로 대만을 합병하려고 하고 미국은 대만을 독립국가로 인정하려고 하죠.


이런 상황에서 워런 버핏은 결국 대만의 핵심은 반도체이며, TSMC가 대만 전체 가권 지수 중 20% 넘게 차지하는데 의미를 둔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국가 간의 갈등을 떠나서 TSMC의 입지는 향후 변함이 없고 실적 및 성장성은 꾸준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한 듯합니다.


실제 TSMC는 영업이익이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유지 및 증가세에 있으며, 워런 버핏이 중요시하는 현금 흐름 또한 2019년을 제외하면 10년간 우상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또 반도체 패권을 두고 미국은 CHIP4 동맹 등 중국을 제재하고 있습니다. 향후 고사양의 반도체 및 칩이 더 보편화되면 TSMC의 역할이 그만큼 더 중요해지겠지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국내 주식도 있지만 버핏은 매년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50% 넘게 차지하는 TSMC 쪽에 더 매력적이라고 판단을 한 듯합니다.


향후 반도체 시장은 기존의 메모리 시장에서 비 메모리 시장으로 더 치중할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이점으로 TSMC는 장비(EUV 장비)에 필요한 ASML과의 수주에서도 다른 반도체 회사보다 유리한 입장입니다.


 

3. 애플과의 연관성


TSMC와 애플과의 관계도 한 몫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애플은 설계만 하고 TSMC 및 폭스콘이 제조를 합니다. 그리고 과거에도 지속 TSMC는 애플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버핏의 현재 포트폴리오 중 애플의 지분이 제일 많습니다. 두 번째로 비중이 많은 뱅크 오프 아메리카보다 거의 4배 정도 더 주식을 홀딩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매년 애플폰 및 관련 디바이스를 출시하고 있죠. 그리고 향후 애플 카까지 사업을 확장 중입니다. 기타 소프트웨어 사업도 확장 중에 있죠.


결국 버핏은 본인이 제일 많이 보유한 애플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애플은 차후 애플폰 및 애플 카 등 사업 시 TSMC와 협력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버핏이 TSMC 주식까지 보유하게 된다면 애플 및 TSMC 주식 모두 성장하게 되므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겠지요. 아마도 버핏은 이런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렇게 워런 버핏이 TSMC 주식을 매수한 이유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버핏은 역사적으로 잃지 않는 투자를 하는 투자자입니다.


아마도 저평가 일 때 BUY THE DIP 움직임도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향후 버핏의 TSMC 매매 효과가 어떻게 작용할지 같이 지켜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