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CPI 7.7% 분석 및 향후 시장은??

리치오빵 2022. 11. 11. 15:43

CPI 7.7% 분석.. 향후에도 계속 오르나요??



금일 다들 기다리던 CPI가 발표가 되었습니다. 헤드라인 CPI는 7.7%로 예상인 8.0%보다 0.3% 작게, 그리고 Core CPI 역시 6.3%으로 예상치보다 0.2% 작게 나왔습니다.


이 지표가 발표되자마자 증시는 급반등을 하게 되었고 장 마감까지 나스닥의 경우 7%가 넘는 상승을 하면 마감을 하였습니다. 그간 많이 하락했던 빅 테크 기업들이 제일 많이 반등을 했습니다.


1. CPI 분석


그간 문제가 되었던 주택(렌털) 및 중고차 가격은 희비가 다소 엇갈렸습니다. 주택의 경우는 임차료 및 주거비의 등가 임대료(연세/월세로 전환하였을 때 지수)는 오히려 작년 대비 각각 0.3%씩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질로우 조사에서는 실질적으로 거래되는 임차료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상 3~6개월 후행하므로 실제는 하락을 하고 있고 차후 지표에도 반영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중고차 지표는 몇 달 전부터 이미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었으며, 이번 발표에서도 저번 달 대비 -2.4% 하락을 하는 등 기대에 부응하게 발표가 되었습니다.


CPI 지수만 놓고 본다면 확실히 고점을 찍었다는 싸인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간 문제가 되었던 이 두 항목이 하락 추세이고 페이스북, 아마존, 테슬라 등의 대기업들의 감원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즉, 직원의 감원은 경기침체를 미리 대비해 선제 조치를 하는 것이고, 연준에서 계속 언급한 경제가 양호하고 고용시장도 좋다고 하는 것에 반대되는 상황이라 증시에 호의적입니다.


<신규실업청구건>


그리고 신규 주간 실업청구건 수도 발표가 되었습니다. 예상은 20만 건이었으나 실제는 20.5만 명으로 예상보다 많이 나왔습니다.


실업자 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경기침체의 싸인이고 연준이 더 이상 금리인상을 못하게 막는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어 증시에는 또 다른 호재로 작용을 하였습니다.


<필라델피아 총재, 패트릭 하커의 발언>


필라델피아 총재, 패트릭 하커 역시 증시 친화적 발언을 하였습니다. 경기 둔화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며 목표금리 4.5%가 가면 금리인상을 중단해야 된다는 발언을 하였죠.


그리고 12월 FOMC에 50bp만 올리더라도 굉장히 큰 폭이라고 하면서 금리인상 속도를 멈춰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리하면 헤드라인 CPI, Core CPI 그리고 실업청구건수, 총재의 발언 등 모두가 증시가 원하는 대로 흘러갔습니다. 이에 장 마감까지 3대 지수 모두 장대 양봉(Longbody possitive candle)을 만들었습니다.


이에 달러의 지수 하락 및 채권 역시 급락하는 여파가 있었는데요. 동시에 금 및 암호화폐에도 수급이 몰렸습니다. 현재 유럽 및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호재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본다면 CPI 이후 이런 모든 호재들이 한 번에 증시에 반영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정점을 찍었으니 연준도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다라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죠.


2. 그렇다면 향후 증시 전망은?


오늘의 CPI 지수가 좋게 나와서 당분간 이런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이런 예상으로 크리스마스 랠리도 예측하는 애널리스트도 많습니다.


하지만 유럽은 인플레이션이 아직 진행 중입니다. 달러/엔(일본) 환율도 155엔까지 갈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으며 겨울에 유럽 에너지 리스크도 여전히 존재하죠.


그리고 지리학적 리스크 또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런 모든 상황이 다시 미국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요소 이기도 하고요.


증시는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현재의 투자심리는 여전히 '베어마켓 랠리'라는 게 공론입니다. 그동안 여름 시즌 너무나 많이 하락한 것에 대한 반발심리라고 보는 것이죠.


미국의 경기 침체가 어느 정도 심하게 올지도 아직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앞서 언급한 유럽 및 기타 지리적 리스크의 악재도 만연하고요.


이런 현상이 지금 증시에 어느 정도 선반영 받고 있다는 데는 동의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돌발 악재 및 "회색 코끼리(Grey elephant)'도 발생할 여지도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CPI 발표에 따른 분석 및 향후 증시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베어마켓 랠리 및 기술적 반등 구간이라고 보입니다.


이런 반등 구간이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으나 향후 CPI 및 기타 여러 지표 및 경기 침체 시그널 등 확인하면서 대응하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