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화로 보는 경제학 공부(흥부와 놀부)

리치오빵 2022. 11. 6. 15:13

동화로 보는 경제학 공부(흥부와 놀부)



오늘은 동화에서 나오는 흥부와 놀부를 가지고 경제학적으로 재해석을 해 보겠습니다. 어제 개미와 베짱이 얘기를 들려 드렸는데요.


이렇게 또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면 생각의 근육도 발달하게 되어 지성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듯합니다.

1. 고전적 해석


이 동화에서도 흥부는 선한 인물, 놀부는 악한 인물로 묘사가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동화란 선한 인물 및 악한 인물을 임의로 설정하여 교훈을 주려는 듯합니다.


흥부는 심성은 착하지만 처자식 포함 10명이 넘는 가족을 먹고 살릴 만한 능력이 없죠. 그래서 그는 돈 많은 형님 놀부에게 항상 밥을 얻어먹는 신세가 됩니다.


반면 놀부는 무슨 일 하는지 정확히 묘사는 안되지만 돈은 항상 많고, 심술만 부리고 동생인 흥부를 전혀 도와주지도 않는 등의 스크루지 같은 구두쇠로 묘사가 됩니다.


여기서 일반적인 교훈은 '놀부처럼 욕심부리지 말고 가난한 사람 도와주면서 착하게 살면 나중에 보상받는다'가 되겠습니다.



2. 요즘의 해석


하지만 이 교훈을 가지고 재해석을 해보겠습니다. 경제학적으로면 흥부는 아주 무책임하고 능력이 없는 사람이죠.


그는 능력도 없으면서 애를 10명 이상 낳으면서 항상 형님에게 도움만 바라는 오히려 나쁜 사람으로 인식이 될 수 있죠.


지금 사회로 보면 흥부는 애가 많아 정부 보조금만 받는 등의 기초생활수급자에 해당되어 사회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인물로도 묘사가 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야기 마지막에 흥부는 다리를 다친 참새를 도와주게 됩니다. 그 이후 그 참새가 호박씨를 물고 오게 되고 흥부는 그 호박씨를 키워 대박이 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됩니다.


이 부분 역시 달리 해석도 가능하겠지요. 참새가 물고 온 호박씨가 대박이 났다는 부분은 노력 없이 큰 보상만 바라는 한탕주의로도 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오늘날에서도 굉장히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죠.


물론 참새를 도와줬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보상으로서, 착하게 살고 남을 도와주면 좋은 일이 생긴다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이런 선한 영향력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참새를 도와준 것 치고는 한 번에 갑자기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런 대박은 현대 사회에서는 도박 등의 투기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며 이런 보상을 바라는 행위는 옳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3. 이야기의 교훈


우리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일을 하고 실력을 키워 남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이후 부를 쌓고 남들도 부를 쌓도록 도와주는 인문학적 지성도 필요하겠습니다.


너무 자기만 생각하고 욕심만 가득 차 있는 놀부가 되어서는 안 되며, 동시에 능력도 없으면서 노력도 하지 않고 남에게 도움만 받기를 바라는 흥부도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흥부와 놀부의 이야기를 가지고 경제적 관점에서 재해석을 해 보았습니다. 과거의 교훈처럼 흥부가 착하니까 무조건 좋고 놀부가 심성이 나쁘니 무조건 악하다고만 생각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한쪽으로만 치우친 생각은 굉장히 위험하며 결국 지성의 발달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여러 가지 방면에서 생각할 수 있는 생각의 스펙트럼 키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