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안컵.. 카타르로 결정된 이유는?
2023 아시안 게임 개최지가 카타르로 결정이 났습니다. 애초 한국과 카타르의 2파전이었습니다만 결국 아쉽게도 무산이 되고 말았습니다. 왜 카타르로 경절이 났는지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카타르는 2023 아시안 게임, 2023 아시안컵 그리고 2024 U-23 아시안컵마저 개최하는 등 3년간 스포츠 행사를 연속으로 독식하게 되는 세계 유일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향후 카타르 및 중동 국가의 스포츠가 어떻게 발전할지도 주목이 됩니다.
스포츠 및 국제 대회는 사실상 이렇게 한 나라에서 독식을 하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공정성 및 형평성에도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죠. 그리고 통상 2~3개의 나라가 경쟁을 하기에 그 나라의 경제 상황 및 인프라 등등의 여건을 보고 그 대회를 개최할 수준 및 경제적 이득을 고려한 후 결정을 하는 게 관례입니다. 그러나 이번 카타르의 케이스는 특이한 케이스에 속합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가정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우선 오일 머니의 힘이 제일 컸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체 참가 나라의 숙박 및 항공 등등 무료로 지원하는 등의 외교를 펼친 데다가 카타르는 월드컵 개최 이전부터 정기적으로 FIFA에 후원금 형식으로 지원을 해 오고 있었죠. 그리고 월드컵 개최 전부터 자국 축구 인프라를 국가에서 지원하는 등의 세계 수준에 발맞추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월드컵 개최 확정 이후 신규 경기장 건설은 물론이고 더운 날씨 대비해 세계 최초로 돔 구장 설치 및 실내 에어컨 등등 여러 인프라를 빨리 갖추었습니다. 선수들 역시 기존 이민정책의 힘으로 이집트 등의 아프리카 및 남미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가진 선수들을 각종 영입하여 축구 및 각종 종목에 배치하는 등 예전과는 달리 축구 및 스포츠 수준도 많이 올라왔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저번 아시안컵에서 최다 우승국인 일본을 꺾고 우승을 처음으로 차지하기도 하였죠.
아마도 급성장하는 축구의 인프라에 관계자들도 점수를 준 듯합니다. 한국, 일본 등의 동북아시아에서는 축구가 이미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았고 월드컵, 올림픽 등등 세계적 행사를 이미 치렀기 때문에 축구 실력보다 한 번도 개최하지 않은 곳에 해보겠다는 시도로도 보입니다.
그리고 연속으로 3년간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데에는 카타르의 환경적 여건도 고려하지 않았나 봅니다. 더운 사막지역에 월드컵만을 위해 경기장 및 호텔을 새로이 지었습니다. 그 이후 시설은 사실상 사용가치가 현저히 떨어지죠. 물론 카타르 자국 내 리그 때 사용은 가능하지만 호텔 및 기타 시설, 장비 등은 효용 가치가 매우 적습니다.
이에 이후에도 국제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시설 사용가치도 높이고 중동지역 스포츠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최 측의 배려로도 보입니다. 중동 전체에도 스포츠를 더 알리는 계기가 되고 카타르 역시 국위 선양도 하고 외화벌이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입니다.
이렇게 2023 아시안컵이 카타르로 결정 난데에 대한 이유를 몇몇 적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포츠 세계에서도 너무 돈에만 움직이는 게 아닌가라는 씁쓸함도 있지만 이미 결정된 만큼 아무쪼록 카타르도 잘 준비하여 멋진 대회가 되길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