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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CPI 악재에도 지수가 오른 이유는?

리치오빵 2022. 10. 14. 08:31

10월 CPI가 높게 나왔는데 미국 지수가 오른 이유는?



금일 CPI가 8.2%로 예상했던 8.1%보다 0.1%가량 높게 나왔습니다. 장 초반 -3% 넘게 빠진 지수가 시간이 지날수록 반등에 성공하고 종가는 오히려 3대 지수 모두 2% 이상 오른 채 마감이 되었습니다.


사실 Core CPI 역시 예상인 6.2%보다 0.4% 높은 6.6%가 나왔음에도 불구 예상을 뒤엎었는데요. 장 초반까지 본다면 종가 기준 거의 5~6% 상승시킨 격이 됩니다. 악재에도 불구 미국 지수가 오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1. 과대낙폭으로 인한 반발 매수세

최근 S&P500 지수의 경우 연속 6일 동안 하락했으며 나머지 두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을 하고 있었습니다. S&P500 지수의 경우 2020년 2월 이후 연속 하락을 갱신할 뻔도 하는 등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하락을 하고 있었죠. 하여 이런 과대 낙폭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온 게 아닌지 싶습니다.

2. TSMC, 블랙록 등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TSMC가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3분기 EPS가 예상인 1.68 USD보다 0.11 USD가 많은 1.79 USD로 발표가 되었죠. 매출 또한 20.2B USD를 기록하여 예상보다 1.14B USD 많이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도체 시장 최근 중국 제재로 인해 바닥이며, 대외 여건 자체가 악재만 만연한 시장인데 TSMC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왔습니다.


이외 델타항공, 도미노피자, 블랙록 등 또한 예상보다 좋게 실적이 나왔고요. 이런 좋은 실적이 한 줄기의 빛으로 시장은 해석을 한 듯 싶습니다.

3. 더 이상 악재는 없다는 시장 심리

시장에 좋은 뉴스가 없습니다. 러시아도 핵을 쓴다는 얘기가 나오고, 높은 인플레이션은 지속 예정이며 이에 따라 연준도 내년까지 금리인하는 없다는 기조입니다. 그리고 이로 인한 경기침체 불가피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죠.


이런 악재가 만연한 시장에 더 이상 악재가 뭐가 있겠냐...라는 시장의 심리인 듯합니다. 일종의 선반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악재가 걷히지 않더라도 더 이상 큰 악재가 없다면 시장은 또 반등하는 법입니다.

4. 공매 세력의 숏 커버링

지수가 하락함에 따라 최근 공매 세력도 많이 몰렸고, 어느 정도 수익도 많이 난 상황이었죠. 이에 언제 숏커버링을 할까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CPI 발표가 있으니 변동성을 고려하여 매수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결국 이 세력들 입장에서는 수익을 많이 내고 숏커버링을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5. CPI 지수의 세부 내용은 인플레가 감소 중

CPI 및 Core CPI는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MoM로 보면 조금씩 감소 추세입니다. 그리고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그간 러시아 리스크로 인한 연료는 이미 -4.9%로 떨어졌고 가솔린 또한 -4.7%로 떨어지는 등의 에너지 제품은 안정화된 모습입니다.


그리고 문제가 되었던 중고차 역시 -1.1%로 하락 중이며 부동산 등 주거비 역시 하락했습니다. 이런 세부내용을 보면 CPI는 예상보다 0.1% 상승이지만 특히 식음료, 부동산, 임금은 후행지표이니 차 후 인플레이션은 점점 감소할 것이라는 해석으로 판단됩니다.



이렇게 CPI가 예상보다 높음에도 불구 미국 지수가 오른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사실 기술적인 반등일 가능성이 현재는 높다고 판단됩니다. 나스닥 10000 지지 여부, 그리고 S&P500은 3400 지점이 중요한 자리라고 보입니다. 그래도 CPI 발표 이후 단기 바닥 및 며칠간 반등 가능성도 충분히 있으니 잘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