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넥스트 중국은 과연 누구??

리치오빵 2022. 10. 11. 08:00

넥스트 중국은...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오늘은 경제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동맹 간 싸움 및 무역 전쟁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과연 넥스트 중국을 대신할 타자는 누가 가 될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현재는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 세 나라가 아무래도 제일 근접해 있을 듯합니다만 각각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인도

실제 인도는 미국이 넥스트 차이나라고 할 만큼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 이유는 반도체 때문입니다. 반도체는 4차 산업의 쌀이라고 할 만큼 굉장히 중요한 산업입니다.


TV,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은 물론이고 핸드폰, PC, 노트북, 자동차 등등 안 들어가는 곳이 없을 정도로 향후 4차 산업에도 기반이 되는 재료이죠. 이런 첨단 산업이 발전할수록 더더욱 필요한 게 바로 칩(Chip)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인도입니다. 인포시스 등의 세계적 회사가 있으며 반도체 인력 자원은 거의 세계 수준급입니다. 유학파 출신도 많아 영어도 잘하고 똑똑하여 인도 정부에서도 팹리스 및 파운드리 세계 진출하려는 꿈도 가지고 있죠.


향후 반도체는 방산산업에서도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리적 리스크를 안고 사는 지금 시점, 방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이 방산산업의 핵심이 또 반도체입니다.


이런 기술을 이용해서 원거리에서 식량고 및 무기고 등 파악하여 미사일을 원격 조종하여 타격을 하는 것이죠. 미국은 인도가 이런 기술을 발전시켜 중국에 수출을 하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하기 위해 인도와 손을 잡는 것입니다. 쿼드, 파이브 아이즈 및 각종 미국 동맹에 인도가 그래서 다 포함되는 것이고요.


하지만 인도도 한계는 있습니다. 바로 카스트제도입니다. 이런 사회주의적인 제도가 얼마나 내부적으로 성장에 제한이 될지 알 수는 없지만 사회주의 시스템은 항상 성장을 방해해왔죠.


그리고 아직 인도는 인프라 시설이 너무나 열악합니다. 도로, 항만, 건설 등등의 SOC 사업이 어느 정도 갖추어야 공장도 들어서고 외인 자본도 투자가 원활할 텐데 몇몇 도시 제외하고는 아직 한국의 60~70년대 수준이라 이 부분은 걸림돌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정부의 소수민족 및 종교에 대한 탄압 등등 공산주의적 모습이 많이 보이는 것도 단점입니다. 세계 공장의 공급망은 이런 정치적 안정성이 기본이라고 볼 때 이런저런 내부적 상황 상 당장 대체하기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2.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또한 제2의 중국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선 글로벌 자동차 공장의 70%가 인도네시아에 있을 만큼 기본 인프라는 구축이 잘 되어 있습니다.


공장 인프라고 잘 갖추어져 있으며 그리고 2차 전지의 핵심이 되는 리튬 생산량이 세계 최고입니다.(전 세계의 70% 정도. 중국의 5배) 이 외 광물 및 원자재가 많이 나는 나라이기 때문에 굉장히 유리합니다.


전기차는 향 후 지속 더 성장세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리튬 및 광물 역시 지속 활발한 무역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의 코스코케미칼 및 현대차, 그리고 테슬라도 현지 공장 부지 확보 및 사업하고 있습니다.


실제 미국의 IRA 수혜를 보는 나라이며 미국과 무역 협정을 통해 미국 공장으로 원자재를 공급 협약이 되어 있는 나라 이기도합니다.


공급 병목 및 인플레이션으로 모든 나라가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호황을 누리고 있는 나라 이기도합니다. 원자재 값 상승으로 인한 수출 물량 증가 덕분입니다. 이런 지리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한 경제는 지속 좋아질 전망이며 광물 사업과 함께라면 향 후 몇 년 정도는 성장세가 뚜렷하리라고 봅니다.


다만 여기에도 문제는 있습니다. 원자재 값이 안정되어 하락한다면 성장성은 또 더디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수도 이전 문제도 있고 자동차 산업구조가 바뀌게 되거나 2024년 대선 등의 기타 정치적 문제가 발생한다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리스크는 가지고 있습니다.

3. 베트남

애초에 중국의 대항마로 떠오르는 게 베트남이었습니다. 중국과 비슷하게 경제 발전도 이루고 있었고, 삼성을 포함한 국내 기업 역시 중국과 베트남에 애초 공장이 많이 진출 한 이유는 바로 값싼 노동력입니다. 1


2개국 이상의 국가와 FTA를 체결하여 무역 장벽도 낮추고 있습니다. 중국과도 위치가 가까워 기존 인프라 활용도 원활한 편이고요.


하지만 베트남도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죠. 값싼 노동력으로 2차 산업인 제조업의 비중이 높은 게 제일 큰 단점입니다. 아직은 인도 및 인도네시아와 같은 4차 산업의 기술은 없는 게 가장 큰 약점입니다. 그리고 사회주의적 시스템으로 외교적인 입지 및 기술도 약점으로 꼽힙니다.


최근 중국을 떠나 이런 나라들로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향후 세계 질서 및 경제는 어떻게 변할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이렇게 넥스트 차이나가 누가 될 것이냐? 에 대한 공부를 해 보았습니다. 탈 중국을 선언하는 나라들이 많고 미중 무역전쟁 등 각종 지리적 리스크가 존재하는 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관심을 가져볼 만 내용이라 다루어 보았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